기혼여성 5명 중 1명은 '경단녀'…퇴직 사유 1위는 '육아'

김이현 / 기사승인 : 2019-11-26 15: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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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9 경력단절여성 현황' 발표…경단녀 비율 19.2%
경력단절 사유 '육아' 올해 처음 1위…연령대는 30대 가장 많아
올해 경력단절 여성 규모와 비중은 지난해보다 줄어들었지만,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단절 여성은 결혼, 임신·출산, 육아, 자녀교육, 가족돌봄 등의 이유로 노동 시장에서 빠져나와 비경제활동인구로 바뀐 15~54세 기혼 여성을 말한다.

▲ 통계청 제공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경력단절 여성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경력단절 여성은 169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4만8000명(8.0%) 감소했다. 이에 따라 15~54세 기혼여성 884만4000명 중 경력단절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사이 1.3%포인트 하락한 19.2%로 집계됐다. 2014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한 것이다.

경력단절 여성의 비중은 2014년 22.2%였다가 2015년 21.7%, 2016년 20.5%, 2017년 20%까지 떨어지다 지난해 20.5%로 다시 소폭 올랐다.

경력단절 여성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애초 해당 연령대의 여성이나 비취업여성 자체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은 884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16만2000명(1.8%) 감소했고, 이 가운데 비취업여성 역시 336만6000명으로 9만 명(2.6%) 줄었다.

연령별 경력단절 여성 수는 30대가 80만6000명(4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와 50대가 각각 63만4000명(37.3%), 14만2000명(8.3%)으로 집계됐다. 15~29세는 11만8000명(6.9%)였다.

직장을 그만둔 사유는 육아(64만9000명·38.2%), 결혼(52만2000명·30.7%), 임신·출산(38만4000명·22.6%), 가족돌봄(7만5000명·4.4%), 자녀교육(6만9000명·4.1%) 순이었다. 육아가 결혼을 제치고 가장 큰 경력단절 사유가 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다고 응답한 경력단절 여성의 비중은 2017년 58만6000명(32%), 2018년 61만9000명(33.5%)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자녀의 나이가 어릴수록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다.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경력단절 여성은 87만6000명(63.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세 이상~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사람이 34만5000명(24.9%), 13세 이상~17세 이하는 16만4000명(11.8%) 순이었다.

U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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