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경고에도 '홍콩 인권법안' 서명

임혜련 / 기사승인 : 2019-11-28 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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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홍콩·중국이 평화와 번영 누리길 희망하며 제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중국의 강한 반발에도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는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홍콩 인권법)에 서명했다.

▲ 홍콩 IFC몰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 시위대가 손을 펼쳐 들고 "법안 통과, 홍콩을 구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AP 뉴시스]

로이터통신·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홍콩 국민을 존중해 이 법안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이 법안은 중국과 홍콩의 지도자와 대표들이 이견을 해소하고 장기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우호적으로 누리기를 희망하며 제정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콩 인권법은 미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인권법은 미 국무부가 홍콩의 자치 수준을 1년에 한 번 평가해 경제 특별지위 부여를 결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홍콩 경찰에 대한 군수품 수출 금지법에도 서명했다. 이 법안은 홍콩 경찰에 대한 최루탄과 고무탄, 전기충격기 등 집회·군중을 통제하기 위한 모든 장비 수출을 금지하는 법이다.

한편 중국은 그동안 홍콩 인권법이 '내정 간섭이자 국제법 위반'이라며 홍콩 인권법을 제정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26일 성명을 통해 "홍콩 문제에 개입하거나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언행을 중단하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결과는 전적으로 미국이 부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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