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내년 경제성장률 2%대 초반"

강혜영 / 기사승인 : 2019-11-29 11: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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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제전망 "수출·투자 부진 완화, 소비 증가세 확대될 것"
29일 올해 마지막 금통위서 기준금리 1.25%로 동결 결정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연 1.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9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미·중 무역협상, 주요국의 경기와 통화정책,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전개와 국내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깊게 살펴보면서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건설투자 조정과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소비 증가세가 약화하면서 성장세 둔화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내년 중 국내경제는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지겠지만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소비 증가세는 완만하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내년 중에는 1% 내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0%대 후반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GDP 성장률은 금년중 2% 내외, 내년 중 2%대 초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1.50%에서 역대 최저치인 연 1.25%로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 올해 총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대외적으로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세계 교역이 위축되고 대내적으로는 수출 및 투자 부진으로 성장세가 둔화하는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었다.

이날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올해 두 차례의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금통위도 지난달 금리 인하 결정 직후 낸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도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국내 경기의 개선 시그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앞서 지난 15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경제 상황을 진단하면서 8개월 만에 '부진'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감소세'라는 표현으로 대체했다.

이날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올해 마지막 회의이다. 내년 4월에는 금통위원 4명의 임기가 종료된다.

U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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