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40대 일자리 13만개 줄었다…50·60대는 ↑

김이현 / 기사승인 : 2019-12-05 16: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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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전년 대비 26만개 늘어
남녀 일자리 수도 '희비'…제조·건설업 부진 영향 쏠림현상↑
지난해 50·60대 일자리가 약 40만개 가까이 증가한 반면 30·40대 일자리는 오히려 10만개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구조 변화와 제조업·건설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는 전년 대비 약 26만개(1.1%) 늘어난 2342만개로 집계됐다. 신규일자리는 297만개, 소멸일자리는 271만개였다. 1년 전과 근로자가 동일한 지속일자리는 1739만개였으며, 근로자가 바뀐 일자리는 306만개였다.

▲ 2018년 일자리 행정통계 [통계청 제공]

일자리 증가분(26만개) 중 대부분은 60세 이상의 몫이었다. 60세 이상이 점유한 일자리는 전년보다 25만개(8.3%) 증가했고, 50대와 20대도 각각 14만개(2.6%), 2만개(0.7%)씩 증가했다.

30대(-8만명)와 40대(-5만명)에서는 일자리가 크게 줄었다. 40대와 30대는 각각 전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위(25.9%)와 3위(22.1%)다. 19세 이하도 3만개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7만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4만개), 숙박·음식점업(4만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특히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복지·의료 인력 수요 증가와 정부 일자리 사업 효과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일자리가 늘어났다.

반면 제조업 일자리는 6만개 줄었고, 건설업 일자리도 3만개 줄었다. 남자가 많이 종사하는 제조업과 건설업에서의 일자리 부진 때문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자동차 분야에서는 GM사태가 있었고, 조선업황도 최악이라고 할 정도로 안 좋았다"고 설명했다.

남녀 일자리 수도 희비가 엇갈렸다. 성별로 보면 일자리 점유율은 남자(58.3%)가 여자(41.7%)보다 높지만, 지난해 남성이 점유한 일자리는 1만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여성 일자리는 24만개 증가했다. 이 역시 제조업과 건설업 일자리의 부진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종사자 규모로 보면 1~4명이 종사하는 영세자영업 부문에서도 일자리가 24만개 감소했다. 35만개가 줄어든 2017년보다 감소폭은 작아졌지만 여전히 일자리 상황이 부진했다. 박진우 과장은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없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이외에 어떤 다른 요소들도 영향을 끼쳤는지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U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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