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북한을 향해 미사일 발사 시험과 핵실험 중단, 비핵화 약속 준수를 촉구했다.
▲ 미국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0일 국무부에서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선거에 대한 어떤 개입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AP 뉴시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 관련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행동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기대를 모호하게 하지 않았다고(unambiguous)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개인적으로 비핵화를 약속했고 장거리 미사일 시험과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이 모든 것은 북한이 계속 준수해 나갈 것이라고 우리가 매우 기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소통할 수 있는 장소와 비핵화를 달성할 길에 관해 그들에게 얘기할 수 있는 협상 매커니즘을 발전시키고 개발하기 위해 계속 일하고 있다"라면서 "라브로프 장관과 내가 북한이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을 돕기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라브로프 장관과의 논의에 관해선 "우리에게는 겹치는 목표가 있다"며 "북한이 거기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안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자주 말해 온 대로 북한과 북한 주민들이 더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