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 제품서 발암물질 또 검출…아가방·블랙야크·MLB·블루독

남경식 / 기사승인 : 2019-12-12 11: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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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류 20개, 난방용품 26개, 중점관리품목 53개 리콜 명령
아가방앤컴퍼니 '에뜨와' , 폼알데하이드 33배 초과 검출
제이에스티나 가방, 납 함유량 115배 초과 검출
아동용 겨울 점퍼에 이어 유아용 섬유제품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안전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전기매트류, 기름난로, 유·아동 겨울의류 등 겨울용품 및 중점관리품목을 중심으로 52개 품목 1271개 제품을 집중 조사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총 99개 제품이 과열, 전도 안전성, 유해물질 등 법정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해당 제품 사업자에 대해 수거 등의 명령을 내렸다.

수거 등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사업자는 형사고발 대상이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겨울용품은 겨울의류 20개 제품, 난방용품 26개 제품이 리콜 명령 대상으로 적발됐다.

▲ 폼알데하이드 함유량이 33.2배 초과해 수거 명령이 내려진 아가방앤컴퍼니 '에리카다운JP'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유·아동 섬유제품인 겨울 점퍼류 및 모자 7개 제품은 모피 부위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폼알데하이드를 발암물질(Group1)로 분류하고 있다. 폼알데하이드는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돼 접촉성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주로 동물 가죽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유연성을 늘리고 부패를 막기 위해 사용된다.

특히 아가방앤컴퍼니의 브랜드 '에뜨와' 제품 '에리카다운JP'는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 대비 최대 33배 초과 검출됐다.

이외에도 블랙야크의 '블랙야크 키즈' 2개 제품을 비롯해 이랜드리테일 '로엠걸즈', 파스텔세상 '헤지스', 신아인터네셔날 'MLB 키즈', 경북 '블루독', 퍼스트어패럴 '프렌치캣' 등의 제품이 폼알데하이드가 초과 검출됐다.

파스텔세상의 아동용 신발 제품은 납이 기준치의 92배를 초과해 검출됐다. 납에 노출될 경우 피부염, 각막염, 중추신경장애 등이 유발할 수 있다.

또, 어린이용 가죽제품 6개도 리콜 명령을 받았다. 3개는 납, 2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1개 제품은 납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모두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에 노출될 경우 간, 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제이에스티나 가방은 납 함유량이 기준치를 최대 115배 초과해 검출됐다. 미지코퍼레이션 가방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205.5배 초과해 검출됐다. 앙뜨제이 신발 'KD루카'는 납 함유량이 47.3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최대 20.3배 초과해 검출됐다.

유·아동 섬유제품 5개는 에스컬레이터, 문 등에서 끼임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코트 및 조임끈 불량이 적발됐다.

코트 및 조임끈 불량을 지적받은 곳은 보광무역/아가방앤컴퍼니 '에뜨와', 블랙야크 '블랙야크키즈', 더네이쳐홀딩스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제이씨물산 '에어워크 주니어' 등이었다.

▲ 폼알데하이드 함유량이 1.6배 초과하고 코드 및 조임끈이 부적합해 수거 명령이 내려진 블랙야크키즈 'bk피르다운재킷'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난방용품은 전기매트·전기장판 등 22개 제품이 리콜 명령을 받았다. 16개 제품은 내부 전열소자 온도 기준치를 최대 약 48℃ 초과했다. 1개 제품은 발열체 온도 기준치를 최대 약 27℃ 초과, 5개 제품은 표면온도 기준치를 약 23℃ 초과해 사용 중 화재 및 화상 위험이 있었다.

기름난로 2개와 온열팩 2개도 안전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

중점관리품목은 유해물질 초과 검출 15개, 물리적 안전성 위반 25개, 전기적 안전성 위반 13개 등 총 53개 제품이 리콜 명령 대상으로 적발됐다.

대표적으로 어린이용 장신구 중에는 카드뮴 기준치를 1333배 이상 초과한 브띠코코 머리띠, 납과 니켈 기준치를 각각 333배, 8배 이상 초과한 제품 세비아 팔찌 등이 있었다.

어린이용 가구 중에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이 각각 254배, 6배 초과하여 검출된 디에스피의 '로고스토리 마블 스파이더맨 학생 컴퓨터의자'도 있었다.

아동용 2단 침대 3개 제품은 강도, 하중시험 등 물리적 내구성이 기준에 미달했다.

개구리알 제품 12개는 팽창 시험 기준치를 최대 8배 이상 위반하여 삼킬 경우 위해 우려가 있었다.

이번에 리콜 명령을 받은 99개 제품은 오는 13일 제품안전정보센터 및 행복드림에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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