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사려고 퇴직연금 깬다'…중도인출 비중↑

김이현 / 기사승인 : 2019-12-27 15: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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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8년 퇴직연금 통계'…지난해 중도인출자 7만1521명
퇴직연금 깬 2명 중 1명은 주택구입·임차 목적…30대 가장 많아
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사람이 전년 대비 2만 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8년 기준 퇴직연금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도 인출한 이들은 7만1521명으로 1년 전(5만1782명)보다 38.1%(1만9739명) 늘었다. 인출금액은 51.4% 늘어난 2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

▲ 통계청 제공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주된 이유는 '주택구입'이었다. 7만1521명 중 35.0%(2만5038명)는 주택구입을 위해 퇴직금을 깼다. 이들이 중간에 뺀 금액은 9086억 원이었다. 가파른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자 노후자금인 퇴직연금을 부동산에 투자한다는 얘기다.

그 다음으로는 장기요양(2만4900명)이 가장 많았다. 특히 장기요양 사유로 중도인출한 이들은 2017년(1만3617명)에서 82.9%나 급증했다. 이어 주거 임차(21.2%)가 3위였다. 중도인출자 2명 중 1명(56.2%)은 주택 구입·임차를 위해 퇴직연금으로 자금을 마련한 셈이다.

금액별로는 장기요양을 위한 중도인출액이 1조2242억 원으로 전체의 절반가량(47.4%)을 차지했다. 이어 주택구입(9086억 원·35.2%), 주거 임차(3582억 원·13.9%), 회생절차(809억 원·3.1%), 파산선고(17억 원·0.1%) 순이었다.

연령별 퇴직연금 중도인출 인원 비중은 30대가 41.1%(2만9392명)으로 가장 컸다. 40대와 50대가 각각 33.2%(2만3751명), 18.7%(1만3372명)로 뒤를 이었다. 2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5.6%(3978명), 1.4%(1028명)로 집계됐다.

20대는 주거 임차, 30대는 주택 구입, 40대 이상은 장기 요양 목적의 중도인출이 가장 많았다.

U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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