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더 나은 삶' 위한 AI 발전단계 로드맵 공개

임민철 / 기사승인 : 2020-01-07 10: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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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화, 개인화, 추론, 탐구, 네 단계로 발전"
딥러닝 분야 석학 요슈아 벤지오 교수 지지 받아
AI 기반 프로액티브 서비스, 트윈워시 세탁기, 프리미엄 TV 등 소개
LG전자가 사용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단계별 발전 로드맵을 공개했다.

▲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기준을 정의한 '인공지능 발전 단계(Levels of AI Experience)'를 발표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 기자간담회에서 캐나다 AI 솔루션 업체 '엘레멘트 AI'와 함께 개발한 'AI 발전단계(Levels of AI Experience)'를 이같이 소개했다.

LG전자가 사용자의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한 AI 기술 로드맵으로 소개한 발전 단계는 △1단계 효율화(Efficiency) △2단계 개인화(Personalization) △3단계 추론(Reasoning) △4단계 탐구(Exploration), 네 단계로 구성됐다.

1단계 AI는 지정된 명령이나 조건에 따라 제품을 동작시킨다. AI가 미리 정의된 명령과 조건을 기반으로 시스템과 제품을 동작시켜 사용자 편의를 높여 주는 단계다. 이런 AI는 에어컨이 실내에 사람이 있는지 파악하고 냉기를 그 쪽으로 보내거나, 최근 비가 왔다는 걸 센서로 인지한 스프링클러가 예정된 작동을 건너뛰어 물을 아끼도록 할 수 있다.

2단계부터는 사용자의 행동을 분석해 패턴을 찾고 사용자를 구분할 수 있다. AI가 하나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여러 사람이 동시에 사용하더라도 각자의 목소리, 얼굴, 사용방식 등을 분석해 로그인하지 않더라도 사용자가 누구인지 안다. 과거 학습한 취향에 맞는 레시피를 추천하는 냉장고, 웨어러블 기기로 파악한 생체정보를 보여 주는 스마트미러가 이런 예다.

3단계 AI는 여러 접점의 데이터를 분석해 행동의 원인과 결과를 분석한다. 개별 제품 및 서비스와 사용자의 관계가 아니라, 각기 다른 제품과 서비스에서 수집된 정보를 통합해 인과를 파악한다. 보일러를 켜고 옷을 껴입고 따뜻한 커피를 내려 마시는 사용자의 행동이 온도나 체온을 높이기 위한 것임을 파악할 수 있다.

4단계는 AI가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해 더 나은 솔루션을 제안한다. AI 스스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지식을 습득해 사용자의 삶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실험을 반복 수행한다. 이런 AI는 수면 적정 체온 정보를 입수해 사용자에게 냉방과 환기를 제안하거나, 스마트시티의 차량과 교통량 정보로 교통제어시스템을 최적화할 수 있다.

LG전자 측은 AI 발전 단계별 기준이 기술 자체 발전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그와 함께 인간의 경험이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단계가 올라갈수록 사용자의 더 나은 삶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일평 사장은 "LG 씽큐와 같은 AI의 의미 있는 성장을 위해 산업 전반에 명확하고 체계화된 로드맵이 필요하다"며 "올바른 기술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엘레멘트 AI의 장 프랑스와 가녜(Jean-François Gagné)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발표는 AI가 향후 우리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촉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몬트리올대학교 교수 겸 밀라(MILA)연구소 설립자는 "우리는 개인과 사회에 이로운 방향으로 AI 기술을 발전시킬 책임이 있다"며 AI 발전 단계를 제시한 LG전자를 지지했다.

LG전자는 현장에서 'LG 씽큐' AI로 편리해진 가전, 서비스, 올레드TV를 포함한 '리얼 8K' TV 신제품도 소개했다.

LG전자는 오는 3월부터 북미 시장에서 시작할 '프로액티브 커스터머 케어' 서비스도 소개했다. 서비스는 AI 및 사물인터넷 기술로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패턴을 학습하고 제품 상태와 관리방법을 LG 씽큐 앱, 이메일, 문자 등으로 알려 준다.

LG전자는 AI 다이렉트드라이브(DD) 모터를 탑재한 트윈워시 세탁기 신제품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의류 무게를 감지한 뒤 의류 재질을 판단해 '6모션' 세탁방법 가운데 최적 동작을 선택한다.

LG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을 겨냥해 8K 올레드 TV 제품군을 선보였다. 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8K LCD TV인 75형 LG 나노셀 8K를 전시했다. 국제 표준 기준과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8K UHD' 기준을 충족하는 8K 해상도를 구현한 제품이다.

U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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