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 올해 설 상여금 없다

김혜란 / 기사승인 : 2020-01-13 16: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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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808개사 조사…'지급예정' 응답 50.1% 그쳐
중소기업 두 곳 중 한 곳이 올해 설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 절반만이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지난해 9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국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현금운송 관계자들이 추석자금 방출작업을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13일 전국 중소기업 808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 자금 수요를 조사한 결과 사정이 곤란한 중소기업이 절반인 49.7%였다고 밝혔다. '보통'이라고 답한 기업이 38.9%, '원활하다'는 11.4%에 그쳤다.

자금사정 곤란 원인으로는 '판매부진'과 '인건비 상승'(각 52.9%)이 가장 많았고 '원부자재 가격상승'(22.4%), '판매대금 회수 지연'(22.2%), '납품대금 단가 동결·인하'(20%), '금융기관 이용곤란'(10.2%)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은 올해 설에 평균 2억4190만 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해 지난해(2억2060만 원)보다 2130만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은 자금 확보를 위해 '결제연기'(49.6%), '납품대금 조기회수'(39.8%), '금융기관 차입'(30.9%) 등의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대책없음' 응답도 27.9%를 차지했다.

올해 설 상여금(현금)을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지난해보다 1.8%포인트 감소한 50.1%였으며 정액 지급시 1인당 평균 62만4000원, 정률 지급시 기본급의 46.3%를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설 휴무계획에 대해 89.5%의 업체는 4일을 휴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지난해엔 내수부진이 장기화되고 글로벌 경기상황이 불확실한 가운데 제조·서비스·건설업 모두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환경이 개선됐지만 경영부진 심화로 인해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자금 곤란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U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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