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의 홈택스' 손택스, 얼마나 편리할까? 직접 써보니

권라영 / 기사승인 : 2020-01-15 18: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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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들어온 홈택스…기종 따라 지원 기능 달라
아이폰 OS정책 상 소득·세액공제 자료 내려받기 안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하는 연말정산. 사회초년생들은 종종 연말에 해야 하는 일로 착각하고는 하지만, 명칭과 달리 연말정산은 이듬해 초에 한다. 새해는 밝았고,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왔다.

이맘때가 되면 국세청 웹사이트는 엄청난 트래픽을 감당해야 한다. 홈택스를 통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는 국세청이 소득·세액 공제 증명에 필요한 자료를 병원·은행 등 17만 개 영수증 발급기관으로부터 직접 수집해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국세청은 올해도 15일 오전 8시부터 이 서비스를 열었다.

▲ 새로워진 모바일 홈택스(손택스) [국세청 제공]

올해 눈에 띄는 변화는 모바일 홈택스를 개편한 것이다. 국세청은 올해부터 모바일 홈택스인 '손택스(손안의 홈택스)'에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한다.

국세청은 손택스에 대해 "모바일로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를 조회할 수 있으며, 내려받은 자료를 이용해 연말정산 예상세액도 계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가 홈택스의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모바일로 소득·세액 공제신고서를 작성한 뒤 바로 제출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PC가 없는 경우에도 휴대폰으로 쉽게 연말정산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정말 휴대폰으로 쉽게 할 수 있을까? 직접 해봤다.

버벅거림은 있지만 웹사이트보다 접속 속도 빨라

▲ 15일 오전 11시 6분께 손택스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한 모습. [손택스 캡처]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해서일까. 15일 오전 11시께 홈택스 웹사이트와 손택스에 동시에 접속해본 결과, 손택스가 홈택스 웹사이트보다 로딩 속도가 훨씬 빨랐다.

그러나 버튼을 눌러도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는 경우가 몇 번 발생했다. 접속자가 많아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기사를 쓰려고 스크린을 캡처한 게 원인일까.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애플리케이션 종료 뒤 재실행하거나 여러 번 누르니 어느 순간 넘어갔다.

휴대폰 기종에 따라 사용할 수 없는 기능 있어

가장 걱정됐던 부분은 기자의 휴대폰이 아이폰XS라는 점이었다. 국세청은 공인인증서 없이도 지문인식으로 손택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아이폰XS는 지문인식이 되지 않는 휴대폰이다.

아이폰의 페이스 아이디 등 다른 보안 방식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지문인증을 지원하지 않는 단말기'라는 알림만 떴다. 역시나 보도자료는 정직했다.

이 경우에는 공인인증서가 꼭 필요하다. 휴대폰에 공인인증서가 없다면 PC를 켜서 옮겨야 하지만, 홈택스 웹사이트에서 로그인할 때도 공인인증서가 필요한 데다 방법을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어 불만을 가질 정도는 아니다.

▲ 아이폰은 손택스에서 이용할 수 없는 기능이 있다. [손택스 캡처]

아이폰은 소득·세액공제 자료를 내려받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아이폰은 OS정책 상 내려받기 되지 않습니다'라는 문장 앞에 결국 모바일 연말정산의 꿈은 접어야 했다. 다만 상세 조회는 할 수 있어 빠진 내역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까지는 가능했다.

지문인식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기종을 가지고 있다면 문제없이 이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도전해보기를 권한다.

국세청은 "올해 5G 상용화 이후 '모바일 Only 시대'가 열림에 따라 손택스 서비스를 PC 수준으로 전면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휴대폰 기종과 상관없이 누구나 손택스를 이용해 간편히 연말정산을 할 수 있는 시대가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

U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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