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활동 많으면 더 냉방" …LG 신형 에어컨, AI가 '척척'

임민철 / 기사승인 : 2020-01-16 15: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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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6일 신제품 29종 판매…시장 규모 '전년 수준' 전망
AI 스마트케어, 부재시 최대절전·활동량 맞춰 설정온도 조절
로봇으로 극세필터 자동청소·송풍팬 살균·열교환기 자동건조
에너지 효율 유지하며 냉방성능 높여…1평 늘어난 냉방 면적
LG전자가 3세대 인공지능(AI)으로 사용자 활동량을 인식해 스스로 운전모드를 바꾸는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을 출시했다.

▲ (왼쪽부터) LG전자 RAC연구개발담당 배정현 상무,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감규 부사장, 한국B2B마케팅담당 임정수 담당이 16일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에서 현장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16일 발표회에서 신제품이 3세대 AI를 활용한 스마트케어 기능, 극세필터 청소 로봇을 포함한 4단계 청정관리 시스템, 향상된 냉방 성능을 갖췄다고 밝혔다.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의 스마트케어는 실내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사람이 있다면 활동량은 얼마나 되는지를 감지해 스스로 최적의 운전모드로 동작한다. 일정한 거리 내에 고객이 감지되지 않는 '부재중' 상황이면 에어컨이 알아서 최대 절전모드로 전환된다.

스마트케어의 자동 운전모드가 사용자 활동량을 3단계로 구별한다. 사용자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면 1단계, 서서 요리하거나 일을 하면 2단계, 청소를 하면 3단계다. 감지된 활동량 단계가 높을수록 설정 온도를 낮춘다. 바뀌는 동작을 음성으로 안내하고 필요한 정보를 준다.

LG전자는 신제품에 가전제품의 최적 상태를 관리해 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적용했다. 에어컨 작동 상태를 분석해 극세필터 청소, 냉매량 부족에 따른 점검, 실외기 주변 온도 상승에 따른 환기 등이 필요한지 사전 감지한다. 이를 스마트폰 LG 씽큐 앱으로 알려 준다.

▲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디자이너클럽에서 열린 LG전자 '2020년형 LG휘센 씽큐 에어컨' 2020 신제품발표회에서 관계자가 3세대 인공지능 스마트케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정병혁 기자]

LG전자는 지난해 독일 'IFA 2019'에서 독자 개발 AI 프로세서 'LG 뉴럴엔진'을 선보이고 앞으로 이를 'LG 씽큐' 브랜드 가전제품에 탑재해 AI 기반 스마트홈, 사물인터넷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갓 출시한 2020년형 휘센 씽큐 에어컨에는 아직 LG 뉴럴엔진을 적용하지 않았다.

배정현 LG전자 RAC연구개발담당 상무는 뉴럴엔진 활용 계획에 대해 질문을 받고, 제품에 아직 뉴럴엔진이 적용되진 않았지만 "현재 각 제품 단위로 스마트 기능이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다"며 "사용자가 계속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제품의 4단계 청정 관리 기능은 사용자가 에어컨의 필터, 송풍팬, 열교환기 등 바람이 지나가는 길에 있는 본체 내장 부품을 더 편리하게 관리하도록 돕는다.

청정 관리 기능 가운데 '필터 클린봇'이 에어컨의 극세필터에 쌓이는 먼지를 제거한다. 에어컨이 1일 8시간 가동시 클린봇이 주 1회 청소한다. 사용자는 6개월마다 한 번 먼지통을 비우면 된다. 필터 클린봇은 앞서 프리미엄 제품 'LG 시그니처' 에어컨에 처음 적용됐던 기능이다.

LG전자는 신제품 전체 모델 90% 이상에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했다. 신제품의 공기청정 전문 필터가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에어컨용 공기청정기 표준 'CAC(Certification Air Conditioner)' 인증을 받았다. 신제품은 또 극세필터, 초미세미니필터, 초미세플러스필터, 집진이오나이저 등 4단계 필터에 더해 지름 1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이하 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할 수 있는 PM1.0 센서를 갖췄다.

▲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디자이너클럽에서 열린 LG전자 '2020년형 LG휘센 씽큐 에어컨' 2020 신제품발표회에 필터 클린봇이 전시되어 있다. [정병혁 기자]

신제품은 에어컨 내부에서 바람을 만들어주는 송풍팬을 UV LED로 살균하는 'UV나노(UVnano)' 기능을 적용했다. UV나노는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곳에 자외선을 쐬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표피포도상구균 등 유해세균을 살균한다. LG전자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독일 인증기관 TUV라인란드에 자체 실험 조건으로 검증을 의뢰해 UV나노 기능이 유해세균을 99.9% 살균해 주는 효과를 검증받았다.

신제품은 에어컨 열교환기를 건조해 주던 송풍 기능을 더욱 업그레이드했다. 이 기능은 냉방 운전 후 전원을 끌 때 열교환기를 바람으로 말려주는 자동건조 시간 설정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LG전자는 신제품 냉방 성능을 이전 세대 제품보다 높였다. 더 넓은 면적을 냉방할 수 있게 하고 AI 듀얼 인버터 기술 기반 알고리즘으로 에너지 효율도 향상시켰다.

강화된 냉방 성능에 따라 스탠드형 에어컨의 냉방 면적 표기수치를 동급 모델별로 1평(약 3.3㎡)씩 늘렸다. 기존 17평형(56.9㎡) 후속 모델을 18평형(58.5㎡)으로, 19평형(62.6㎡) 후속 모델을 20평형(65.9㎡)으로, 22평형(74.5㎡) 후속 모델을 23평형(75.5㎡)으로 내놓은 것이다.

신제품은 또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두 개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한 번에 압축할 수 있는 냉매를 늘려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LG전자는 에어컨의 핵심부품인 인버터 컴프레서에 대해 10년 무상보증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감규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휘센 씽큐 에어컨 사용자들은 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제품을 관리하고 AI의 편리함을 직접 느낄 수 있다"며 "1등 브랜드가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신제품에 로맨틱 로즈, 뉴메탈샤인 등 기존 프리미엄 색상에 더해 무광 색상인 웨딩 스노우를 추가했다. 신제품 29종의 가격은 출고가 기준 285만~540만 원이다. 회사는 시장 상황과 날씨 등을 고려해 올해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U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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