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3월 무더기 임기만료…교체대상은?

강혜영 / 기사승인 : 2020-01-16 17: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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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외이사 37명 중 25명 임기 만료…최장임기 채운 5명 교체 확정
나머지는 연임 가능성 점쳐져…전문성·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연임률↑
5대 금융지주의 사외이사 3분의 2 가량이 오는 3월에 임기가 만료된다. 이들 대부분이 연임되고, 최장 임기를 모두 채운 이사에 한해 소폭 교체될 전망이다.

[표] 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가운데 2020년 3월 중 임기 만료 대상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유석렬 (최장임기) 이만우(최장임기) - 윤성복(최장임기) 이기연
박재하 (최장임기) 김화남(최장임기)   박원구 이준행
스튜어트 B 솔로몬 박철   차은영 박해식
선우석호 히라카와 유키   백태승 김용기
최명희 필립 에이브릴   김홍진  
정구환 박안순   양동훈  
  최경록   허윤  
      이정원  


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임기 현황은?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하나·우리·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에 소속된 전체 사외이사 37명 중 25명의 임기가 올해 3월 중에 끝난다.

KB금융지주의 경우 사외이사 7명 가운데 6명의 임기가 오는 3월 22~26일 만료된다. 이 가운데 유석렬·박재하 이사는 최대 임기인 5년에 도달해 퇴임할 예정이다. 스튜어트 B 솔로몬·선우석호·최명희·정구환 이사 등 4명은 작년 12월에 열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에서 연임이 결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사외이사 11명 중 7명의 임기가 3월 27일 종료된다. 이 중 6년의 최장 임기를 채운 이만우 이사와 그룹사 임기를 포함해서 9년을 채운 김화남 이사는 물러날 예정이다. 그 외의 사외이사들은 연임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우리금융지주의 사외이사 5명은 모두 지난해 1월 11일에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해 내년 정기주주총회 때까지 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사외이사 8명 모두 임기가 만료되는데 그중에서 이사회 의장인 윤성복 이사가 최장 임기인 5년을 채워 교체될 예정이다. 나머지 사외이사 7명은 별다른 사임 의사를 밝히지 않아 주총에서 연임이 확정되면 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농협금융지주는 사외이사 6명 가운데 이기연·이준행·박해식·김용기 등 4명의 임기가 3월 31일 끝나지만 모두 임기를 연장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농협금융지주는 작년 10월 방문규 이사가 수출입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사외이사가 7명에서 6명으로 축소됐다.

▲ 5대 금융지주 [UPI뉴스 자료사진]

'킹메이커' 금융지주 사외이사, 전문성·안정성 확보 위해 연임률 높아

금융지주의 사외이사는 다른 기업의 사외이사보다 입김이 센 편이다.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등 최고경영자(CEO) 인사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른바 '킹메이커'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 이사회 등의 구성원으로서 경영진에 대해 업무집행상황을 보고 받고 관련 자료의 제출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도 가진다.

이렇게 막강한 권한을 가진 금융지주 사외이사는 자격요건도 까다롭다. 업무상 관계가 없어야 하는 동시에 금융에 대한 전문성도 갖춰야 하므로 인력 풀이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 오래 몸담았거나 금융 전공 교수들이 주로 선임된다. 좁은 인력풀은 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연임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또 조직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금융지주 사외이사를 소폭 교체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올해 금융산업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사회의 변화 폭도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 사외이사는 전문성을 요하는 자리인 만큼 연차가 높아질수록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1년만 채우고 그만두기보다는 연임하는 경우가 많다" "회사의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에서 전문성과 독립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향으로 연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U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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