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쌍용차에 2300억 투자 의지"…산은에 지원요청

장기현 / 기사승인 : 2020-01-16 20: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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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상화 청사진 제시할 것…글로벌 업체 제휴도 추진"
이동걸 산은 회장과 면담…내일 정부 관계자들 만날 예정
쌍용자동차 대주주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쌍용차에 2300억 원 규모의 투자 의지를 강조하며 KDB산업은행 등에 지원요청 신호를 보냈다.

▲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에서 쌍용자동차의 회생 방안 논의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뉴시스]

1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마힌드라 사장은 이날 평택 공장에서 열린 직원 간담회에서 투자 관련 질문에 이사회 승인을 거쳐 23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이달 말 화상 이사회를 개최한다. 다만 마힌드라 사장은 투자의 구체적인 방법론은 말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힌드라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을 방문해 이동걸 회장을 면담했다. 산은은 면담 이후 자료를 통해 "마힌드라의 요청에 의한 면담"이라며 "마힌드라는 쌍용자동차에 대한 투자 의지 및 경영 정상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산은에 따르면 마힌드라 측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 등으로 쌍용차의 영업실적이 악화됐지만, 대주주로서 쌍용차 회생을 위한 책임 있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직접투자 계획 외에도 쌍용차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라고 피력했다.

산은은 "쌍용차가 충분하고도 합당한 수준의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동참과 협조 아래 조속히 정상화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마힌드라 사장이 대주주 투자 계획, 쌍용차 자체 경영쇄신안 등을 들고 주채권은행인 산은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마힌드라 사장은 다음 날인 17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정부 관계자들도 만날 예정이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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