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美대사, 남북협력 구상에 "한미 워킹그룹 거쳐야"

장기현 / 기사승인 : 2020-01-16 21: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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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사 간담회서 "文대통령 낙관주의 고무적"
"한국 주권국가지만 미국과 협의 통해 진행돼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16일 한국 정부의 독자적인 남북협력 구상에 대해 한미 협의를 강조하고 나섰다.

▲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16일 개별관광 등 한국 정부의 독자적인 남북협력 구상을 두고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새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과의 회담에 참석한 해리스 대사. [정병혁 기자]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이날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서 다루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남북협력 추진 구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북미대화 모멘텀을 되살리기 위한 해법으로 제시한 뒤 속도가 붙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지난 15일 "정부는 여러 가지 분야 중 남북 간 관광 협력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리스 대사는 "문 대통령의 지속적인 낙관론은 고무적이고, 그의 낙관주의가 희망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는 긍정적인 일"이라면서도 "그 낙관론에 따라 움직이는 것에 있어서는 미국과 협의를 통해 진행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개별관광 등의 구상에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을 말할 입장이 아니라고 전제했지만, 한미 간 긴밀한 협의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독자적인 공간을 적극적으로 넓혀가겠다는 한국 정부의 구상에 공개적으로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해리스 대사는 다만 "한국은 주권국가이고, 국익을 위해 최선이라고 여기는 것을 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한국의 결정을 승인할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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