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1.50~1.75% 동결…"신종코로나 상황 주시"

임혜련 / 기사승인 : 2020-01-30 1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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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상태 통화정책 적절하다고 판단"
파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상황 주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9일(현지시간) 현행 1.50~1.75%인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이스트 하트퍼드에 있는 실버레인 초등학교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AP 뉴시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1.50~1.75%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 결정을 내렸다.

연준은 성명에서 "현재 통화 정책 입장이 경제 활동의 지속적 확장과 강력한 노동 시장 여건, 대칭적인 2% 목표로 가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지원하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며 경제활동도 적정한 비율로 상승세를 보인다"면서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율이 평균적으로 견조했고 실업률은 낮은 상태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계 지출이 완만한 속도로 증가했지만, 기업 고정 투자와 수출은 여전히 약하다"며 "지난 12개월 기준 전반적 인플레이션과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밑돈다"고 말했다.

또 "위원회는 글로벌 전개 상황과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포함해 경제 전망에 관해 입수되는 정보들이 시사하는 바를 모니터링하며 FFR 목표 범위의 적절한 경로를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연준은 지난달과 비교해 이번 성명에서 가계 지출 증가 속도를 '강한'(strong)에서 '완만한'(moderate)으로 수정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위원 10명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지난달 연준은 향후 금리 전망을 모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를 통해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투표권이 없는 FOMC 위원들을 포함해 총 17명의 위원 중 13명이 올해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4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으며 당분간 동결 기조로 갈 것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이날 FOMC 직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중국의 생산과, 추정하건대 일부 인접국들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긴 이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신중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미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판단하는 게 우리의 틀"이라고 덧붙였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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