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초콜릿 속엔 동물의 고통이 녹아있다"

김형환 / 기사승인 : 2020-02-14 1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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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 단체, "착유 당하는 동물의 고통 알라" 상의 탈의 퍼포먼스

'발렌타인데이'인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상의를 벗어젖혔다. 연인끼리, 친구끼리 훈훈하게 초콜릿을 주고 받을 때 이들은 차가운 도심 거리에서 맨몸을 드러낸 채 시위를 벌인 거다. 그것도 가슴에 붉은 칠을 한 채.

'발렌타인데이의 끔찍한 진실, 우리는 모두 동물 고통에 연대한다-착유당하는 동물을 위한 액션'. 탈의 퍼포먼스의 타이틀은 이랬다.

이들은 동물권 단체 'DxE(디엑스이) 코리아' 회원들로, 발렌타인데이를 위해 감내해야 하는 동물들의 고통을 호소했다. 

▲ 동물권 단체인 디엑스이(DxE) 코리아 소속 회원 및 관계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발렌타인데이의 끔찍한 진실, 우리는 모두 동물 고통에 연대한다-착유당하는 동물을 위한 액션'이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들은 "발렌타인데이에 서로가 주고받는 초콜릿 뒤에 착유당하는 동물이 있다. 비참한 환경 속에서 착유당하는 동물들을 생각하며 종차별 철폐를 외친다"고 밝혔다. [정병혁 기자]

 
이들은 "발렌타인데이에 서로가 주고받는 초콜릿 뒤에 착유당하는 동물이 있다"며 "비참한 환경 속에서 착유당하는 동물들을 생각하며 종차별 철폐를 외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통의 연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착유에 고통받는 젖소들의 사진을 높이 들어올렸다.

이들은 "젖소에겐 항상 젖이 나온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지만 모든 포유동물은 임신과 출산을 해야 새끼를 먹일 젖이 나온다"며 "엄마 소는 강제로 임신당하고 출산하기를 반복하며 갓 낳은 자식을 빼앗기고 있다"고 외쳤다.

경찰은 퍼포먼스가 시작된 후 약 15분 만에 여경을 투입해 담요로 참가자들의 신체를 가렸다. 경찰 관계자는 "공공장소인 만큼 공연음란 등에 해당할 수 있어 제지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제품이 아니라 고통이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퍼포먼스를 마쳤다.

U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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