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알코올솜'도 품귀…11번가 등 쇼핑몰 6배 폭리

남경식 / 기사승인 : 2020-02-26 18:36:29
  • -
  • +
  • 인쇄
한 달 전만 해도 3000~4000원하던 가격, 1만~2만 원으로 올라
쿠팡·다이소 "마스크처럼 알코올스왑도 입고 즉시 매진"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마스크, 손소독제는 물론 알코올스왑까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일부 사업자들은 몇 배씩 가격을 올려 빈축을 사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 G마켓 등 오픈마켓에서는 알코올스왑 100매가 1만 원에서 2만 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3000원~4000원에 판매되던 것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3~6배가량 오른 것이다.

▲ 한 소비자가 상품문의 게시판을 통해 알코올스왑 가격 인상에 대해 항의했다. [11번가 캡처]

알코올스왑은 일회용 알코올솜으로, 피부 소독 등에 주로 사용되던 제품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알코올을 기본 성분으로 하는 세정제를 추천하면서 관련 제품 수요는 최근 급증세다. 이에 따라 알코올이 포함된 손세정제와 손소독제는 물론 알코올스왑을 찾는 손길이 늘어나고 있다.

쿠팡 등 온라인 몰은 물론이고 다이소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알코올스왑은 마스크처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쿠팡에서는 오픈마켓 셀러들이 판매하는 알코올스왑 외에 로켓배송(직매입) 제품은 모두 일시품절 상태다. 유한양행의 알코올스왑 제품은 3개월치 재고가 1주일 만에 소진되기도 했다.

급격한 가격 인상 및 품귀 현상으로 평소에 알코올스왑을 자주 사용하던 소비자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비상시국에 생필품에 해당되는 마스크, 손세정제 등의 제품을 사재기하거나, 폭리를 취하는 경우 엄벌에 처해야 한다"면서 "쇼핑몰도 뒷짐지고 숨어있지 말고, 적극적으로 책임있는 행동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쿠팡 로켓배송 대상 알코올스왑 제품들에 임시품절이 표시돼 있다. [쿠팡 캡처]

쿠팡 관계자는 "알코올스왑이 입고되는 대로 전량 판매돼 일시품절 상태로 표시될 때가 많다"고 말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알코올스왑을 매일 공급받고 있지만 매장에 비치되면 5~10분 만에 모두 동나고 있다"며 "가격을 올리지 않고 기존 균일가대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오픈마켓에서 알코올스왑 판매 가격이 널뛰기하고 있는 것은 마스크 가격 급등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를 공급이 못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원료인 에탄올 가격이 올랐고, 수요 급증에 따라 원부자재 수급에 어려움이 있어 원가 인상 요인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형 업체들의 경우 생산 공장들과 맺은 기존 계약이 있기 때문에 가격이 갑자기 몇 배로 오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한 오픈마켓 셀러는 상품문의 답변을 통해 "품절 처리를 할 경우 상품이 삭제돼 앞으로 판매가 어려워서 가격을 올려뒀다"며 "현재는 주문을 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저작권자ⓒ U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핫이슈

만평

2020.10.01 0시 기준
23889
415
21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