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은 연봉협상 결과 때문에 퇴사 충동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은 직장인 13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올해 연봉협상을 완료했다'고 답한 직장인은 50.4%로 절반을 조금 넘었다. 38.8%는 아직 올해 연봉협상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올해 연봉협상 결과에 대해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매우만족(7.3%)'하거나 '대체로 만족(21.6%)'하는 직장인은 28.9%에 그쳤다. '보통'이라 답한 직장인이 28.9%로 가장 많았고, '매우 불만족(19.1%)'이거나 '대체로 불만족(23.2%)'이라는 응답은 42.3%에 달했다.
'연봉협상 결과 때문에 퇴사충동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절반 이상(55.2%)은 '퇴사충동을 느꼈다'(매우 그렇다 25.1%, 그렇다 30.1%)고 답했다.
기업규모에 따른 연봉협상 만족도 차이도 나타났다. 대기업(종업원수 1000명 이상)의 연봉협상 불만 비율은 30.3%, 중견기업(300명~999명)은 32.2%인 반면, 중소기업(299명 이하)은 48.9%로 대기업에 비해 18.6%P 높았다.
'연봉 협상 후 퇴사 충동'을 느낀 직장인 비율도 중소기업 근무자(59.5%)가 가장 높았고, 이어 중견기업(53.6%), 대기업(39.8%)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연봉협상에서 연봉이 '인상됐다'는 직장인 응답률은 68.3%에 그쳤다. 나머지 응답자 중 28.3%는 '동결', 3.4%는 '삭감됐다'고 답했다.
연봉이 인상된 곳은 대기업(종업원수 1,000명 이상)이 76.4%로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299명 이하)과 중견기업(300명~999명)은 각각 67.3%, 66.7% 순으로 비슷했다. 그리고 '동결' 비율은 중견기업(31.3%)에서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28.2%), 그리고 대기업이 22.6%로 가장 낮았다. '삭감'비율은 중소기업(4.5%), 중견기업(2.0%), 대기업(0.9%) 순으로 집계됐다.
U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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