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비례용 위성정당, 어떤 형태도 참여 않겠다"

임혜련 / 기사승인 : 2020-03-06 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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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연동형 비례대표 취지 살리는 노력해야 할 책임 있어"
강민진 "통합당, 정의당 비례정당 참여설 거론…악의적 선동"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범여권 비례연합정당 창당 논의를 공식화한 가운데 정의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비례용 위성정당은 어떤 형태도 우리가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정의당 여성공약-젠더폭력방지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여러 돌발변수나 미래통합당의 파렴치한 행위가 있더라도 취지를 살리는 노력을 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게 정의당의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적어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같이 추진했던 정당들은 적어도 그 취지를 훼손하는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제 간곡한 호소"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사실상 합류를 공식화한 것에 대해서는 "다른 당의 판단과 선택에 대해 제가 이렇다 저렇다 알지 못한다"면서 "제가 이야기할 위치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미래통합당이 우리 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설을 거론하고 있다"며 "잘못된 사실관계와 악의적 선동으로 호도하는 행태에 기가 찰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정의당은 비례용 위성정당에 대해 특정 정당이 전담하거나 연합체로 구성하는 형태 등 그 어떤 것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은 거대정당으로서 수십 년간 독식해온 기득권의 밥그릇을 부둥켜안고 버티다 홀로 반개혁 세력으로 낙인찍히며 민심을 잃었다"며 "적폐 세력을 결집해 국회를 탄핵 이전으로 되돌리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의당에는 의석수의 증감을 계산하기 이전에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며 "비례용 위성정당'은 선택의 여지로 포함돼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진보·개혁 시민단체가 주축이 된 '정치개혁연합'은 민주당과 정의당, 녹색당, 미래당 등에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을 창당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아직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 않지만, 본격적인 논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선거대책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연합정당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수일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치개혁연합의) 제안 내용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며 "당 지도부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적절한 시간에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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