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 반도체 칩 시장, 전년比 15%↓…중국 기업만 성장

임민철 / 기사승인 : 2020-03-23 10: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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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 IDM 업종 세계 2위
작년 세계 반도체 칩 시장이 전년대비 15% 줄어든 가운데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의 실적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작년 세계 반도체 칩 시장이 전년대비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셔터스톡]

23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세계 '종합 반도체 제조(IDM)' 및 '팹리스(Fabless)' 업종 기업의 매출 추이를 담은 '맥클린 보고서 2020'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IDM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미국의 인텔처럼 칩 설계와 제조를 모두 직접 수행하는 기업을 지칭하고, 팹리스는 애플, 퀄컴, 엔비디아, AMD 등 설계한 칩의 제조를 다른 곳에 위탁하는 업종을 뜻한다.

IC인사이츠의 보고서에 따르면 IDM과 팹리스 기업의 전체 수익은 전년대비 15% 줄었다. 기업들의 본사 소재 국가별로 보면 한국(32%↓), 일본(24%↓), 미국(9%↓), 대만(9%↓), 유럽(2%↓)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의 수익만 전년대비 10% 늘었다.

▲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작년 수익이 전년대비 15% 줄어든 가운데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만 전년대비 10%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IC인사이츠 제공]

IC인사이츠는 "작년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칩 수익이 무너짐에 따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필두로 한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의 수익이 최악의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올해 메모리 시장이 회복돼 올해 이 기업들의 수익이 반등하더라도 놀랍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작년 기업들의 본사 소재 국가별 시장 점유율을 함께 분석했다. 미국 기업이 55% 점유율로 선두였고 한국 기업들이 21%로 다음 비중을 차지했다. 유럽, 대만, 일본, 중국 기업들이 뒤를 이었다.

업종을 나눠 보면 지역별 수익의 편차가 컸다. IDM 업종에선 미국(51%)과 한국(29%) 기업들이 다른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을 압도했다. 팹리스 업종에선 미국(65%) 다음으로 대만(17%)과 중국(15%)이 우세했고, 한국 팹리스 기업들의 점유율은 1%에 그쳤다.

U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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