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2분기 수출경기 7년여 만에 최악"

이민재 / 기사승인 : 2020-03-23 16: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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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부진 등 원인
국내 915개 수출기업 대상 조사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업계의 체감 경기가 악화하는 가운데 2분기 수출기업들이 수출산업경기를 7년여 만에 가장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 추이. [한국무역협회 제공]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국내 915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2020 2/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 2013 1분기(78.4) 이후  7년 만에 80 밑으로 떨어진 79.0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수가 100을 하회하면 향후 수출 여건이 지금보다 악화할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59.7),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61.2), 무선통신기기(63.2), 기계류(67.1), 자동차(71.2), 반도체(77.0)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이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보고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해외수요 부진조업 중단 및 운송제약에 따른 원부자재 조달 차질 등을 악화의 배경으로 들었다.

반면 선박(124.7), 가전(104.7), 농수산물(103.3)의 수출은 다소 개선되거나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선박은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인도 증가와 조선사 수주 회복가전과 농수산물은 한국산 선호도 증가 등이 수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항목별로는 모든 항목이 90 이하를 기록하면서 수출 환경이 전반적으로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국제 수급상황'(68.5), '수출 대상국 경기'(72.7), '상품 제조원가'(78.8) 등이 크게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의 2분기 주요 수출 애로요인 역시 '수출 대상국 경기 부진'(17.2%), '원재료 가격 상승'(14.9%)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2.1%), '물류비용 상승'(10.8%) 순이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강성은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계적 유행으로 글로벌 수요 부진 및 경기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다"라며 "수출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부 및 유관기관의 정책 공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U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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