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 총리 "한일 통화스와프 체결 옳아…일본 입장이 중요"

임혜련 / 기사승인 : 2020-03-27 16: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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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제한 조치 연장 시사…"도쿄에 확진자 많아져"
"코로나19에 '신속·투명·혁신·자율'로 대응" 자평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가능하다면 일본과의 통화스와프도 이뤄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 참석, 모두발언 하고 있다. [뉴시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과거에 일본과 통화스와프를 오랫동안 지속한 역사가 있고, 그것이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한 바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2001년 7월 20억 달러 규모로 맺어졌지만, 2012년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의 사과 요구 발언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그해 10월 만기 이후 연장되지 않았다. 

이후 2016년 8월 우리나라가 브렉시트와 미 금리 인상 등을 이유로 일본 정부에 통화 스와프를 제안했으나, 2017년 1월 일본 정부는 부산 주한일본총영사관 앞의 소녀상 건립을 이유로 일방적인 협상 중단을 발표했다.

정 총리는 이어 "일본과의 통화스와프는 일본 측 입장 때문에 연장되지 않은 것"이라며 "일본 측의 입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 연장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최근 도쿄에서도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면서 "그런 상황이 지속한다면 (무비자 입국 금지 등 조치를)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그는 "일본이 (입국제한 조치를) 3월 말에서 4월까지 연장한 것으로 보도를 봤는데 그 부분은 외교부를 중심으로 우리 질병관리본부와 논의해 필요한 조치를 어떻게 할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인 26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대비' 정부 대책본부 회의에서 중국과 한국에 대한 검역 강화와 비자 제한을 4월 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 참석, 모두발언 하고 있다. [뉴시스]

아울러 정 총리는 기자들과의 문답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관련해 "신속, 투명, 혁신, 자율이라는 네 단어로 압축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정 총리는 "매일 1만 건 이상의 진단 검사를 하면서 '신속하게' 코로나19를 차단하고 있다"며 "매일 두 차례 정례 브리핑으로 코로나19의 발생 현황과 정부·지자체의 대응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IT 기술을 이용한 확진자 동선 파악과 드라이브스루 검진, 자가 격리 앱 등 '혁신적'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물리적 봉쇄 없이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자가격리,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 '시민 자율로'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수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 총리는 "인류는 천연두와 페스트, 결핵, 스페인 독감 등 숱한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며 "인류가 지혜를 모으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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