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박한우 사장 퇴임…'쏘렌토 하이브리드 사태' 책임진 듯

김혜란 / 기사승인 : 2020-03-27 18:00:32
  • -
  • +
  • 인쇄
현대차그룹 수시인사…후임에 송호성 신임 사장
기아자동차 박한우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난다. 신임 기아차 사장에는 송호성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이 선임됐다.

27일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아차 박한우 사장이 다음 달 1일 자로 고문으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박한우 사장이 쏘렌토 친환경 인증 관련 문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이 지난 1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차는 지난 달 20일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을 시작했다가 다음 날 오후 4시 판매를 중단했다.

박한우 사장이 한 행사에서 쏘렌토가 사전계약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공표했는데 바로 다음 날 친환경차 세제혜택 대상이 아니어서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계약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정부 에너지 소비효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서 친환경차 세제 혜택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뒤늦게 파악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결국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 사전계약 1만3000대를 대상으로 친환경차 세제(개별소비세, 교육세, 취득세) 혜택에 해당하는 금액 대당 230여만 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기아차 노조는 이와관련 지난 18일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2400여억 원의 손실을 입혔다"며 "기아차 이미지 훼손과 신뢰 추락에 따른 주가 하락 등의 모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박한우 사장은 2014년 11월부터 기아차 대표이사를 맡아왔으며 지난해 주총에서 임기 3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 기아차 신임 사장 송호성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현대차그룹 제공]

박 사장의 후임은 송호성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이 맡게 됐다.

송 신임 사장은 연세대 불문과 출신으로 수출기획실장, 유럽총괄법인장,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의 수석 내장디자인총괄 출신 요한 페이즌 상무는 기아차 내장디자인실장에 임명됐다.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사업본부장 황헌규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유지영 현대차 CS혁신실장, 다이애나 클로스터 현대칼라팀장, 김윤수 제네시스국내기획실장, 김은아 감사기획팀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아울러 클라우딩 펀드 플랫폼 '텀블벅'의 김주리 상무를 현대차 전략투자분석팀장으로 영입했다.

U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upinews.kr

[저작권자ⓒ U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핫이슈

만평

2020.04.02 00시 기준
9976
169
5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