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공식유튜브 '文대통령 교도소 무상급식' 발언에 사과

남궁소정 / 기사승인 : 2020-04-01 11: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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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진행자 "문 대통령 교도소 무상급식 먹여야"
박형준 "정도·품격 지켜야…말 한마디가 선거 판세 좌우"
박창훈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있었던 점 유감 표명"
미래통합당이 공식 유튜브 방송 진행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임기가 끝나면 교도소에서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1일 "공식 유튜브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깊은 유감과 함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각지에서 우리 후보들이 정말 열심히 잘 싸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말 한마디가 선거 판세 좌우할 수 있음을 숙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날 통합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서 '희망으로 여는 뉴스쇼 미래'를 진행하며 이같은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박창훈 씨 역시 고개를 숙였다. 

박 씨는 이날 방송에서 "어제 논란과 관련해 한 말씀 드리겠다. 어제 녹화로 방송된 영상에서 다소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있었던 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논란이 된 점, 충분히 어떤 이야기인지 공감하고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앞으로 미래통합당 총선 승리를 위해서 끝까지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통합당의 이날 사과는 박 씨의 유튜브 발언뿐 아니라 같은 날 인천 연수갑 정승연 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실을 격려 방문한 유승민 의원에게 "존경하는 유승민 대표께서 인천 촌구석까지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한 것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촌구석' 발언은 '제2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박 위원장은 "내 문제가 아니라 통합당 전체의 문제이고, 이 정권의 실정을 심판해서 나라 살리길 원하는 국민의 여망을 자칫 저버리는 일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한다"며 "정권과 여당 잘못에는 엄중 비판하되 정도와 품격을 지키고 국민 앞에 낮은 자세로 임하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도 이날 서울 용산의 권영세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하고 나서 유튜브 방송 논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지각없는 사람이 그런 소리를 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그런 쓸데없는 소리를 할 필요가 없다"며 "유튜브에 나온 사람들이 말 잘한다고 함부로 말을 했는데, 그건 당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이야기"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U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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