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4조…코로나19 불구 '선방'

임민철 / 기사승인 : 2020-04-07 11: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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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가전 부진에도 반도체 호조로 전년동기比 2.7%↑
시장 전망치 '5조원대 후반' 웃도는 실적
삼성전자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도는 양호한 영업실적을 냈다.

▲ 삼성전자가 매출 55조 원, 영업이익 6조4000억 원을 기록한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7일 공시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사옥 전경 [문재원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55조 원, 영업이익 6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 평균 예상치인 6조1000억 원보다 3000억 원 가량 높다. 증권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할 것이라 내다봤는데 소폭이지만 웃도는 실적을 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 예상치는 올초 6조5000억~6조6000억 원 대였다가 지난달부터 확 떨어졌다. 여러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가전, 디스플레이 등 사업이 부진할 것이라 판단, 예상치 5조7000억~5조8000억 원 사이로 낮춰 잡았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발간 자료에서 갤럭시S20의 전작대비 오른 가격, 크게 축소된 마케팅 비용, 우호적 환율 등 세 가지요인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1분기에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부문의 양호한 실적이 다른 사업의 부진을 상쇄한 것도 주효했다.

메리츠증권은 "코로나19 관련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의 수요 둔화가 제한적이었고 반도체 부문의 호조가 실적개선을 이끌었다"며 "분기 평균 환율 역시 달러당 1175.8원에서 1193.6원으로 상승하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은 "2020년 3월 들어 코스피 지수 및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했다"며 "주가는 영업이익의 방향성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2분기 이후 삼성전자 반도체의 실적 개선과 스마트폰, 가전, 디스플레이 사업의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3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이 추가 상승하는 등 2분기 이후에도 'D램 업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라 봤지만, 이밖에 스마트폰 대형 시장인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매출 타격이 예상되고, 일본에서 도쿄 올림픽이 1년 미뤄져 2분기 TV 판매 감소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U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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