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하수도 맨홀 작업자 3명 가스 질식으로 숨져

주영민 / 기사승인 : 2020-04-09 19:16:42
  • -
  • +
  • 인쇄
일산화탄소 수치 최대치 넘겨…사망자 모두 중국교포
부산의 한 하수도 공사현장 맨홀에서 작업하던 인부 3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 9일 부산소방재난본부 119 구조대원이 사하구 하단동 하구도맨홀에서 가스 질식으로 쓰러진 작업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

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께 부산 사하구의 하수도 공사현장 내 깊이 4m, 길이 16m, 폭 2m 크기의 맨홀 관로에서 A(59) 씨 등 인부 3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쓰러졌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가 맨홀 관로로 들어가 40여 분 만에 3명을 구조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모두 숨졌다. 이들 모두 중국교포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먼저 작업하러 들어간 작업자 1명이 나오지 않자 나머지 2명이 따라 들어갔다가 모두 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이 맨홀 내 가스를 측정한 결과, 황화수소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산소 등이 검출됐다.

특히 일산화탄소는 최대치를 넘겼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경찰은 시공사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U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upinews.kr

[저작권자ⓒ U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핫이슈

만평

2020.7.9 00시 기준
13293
287
1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