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 "안내견 국회 출입 논란, 어불성설"

남경식 / 기사승인 : 2020-04-19 10: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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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견은 시각장애인의 눈이자 동반 생명체"
"국회, 장애인 대한 인식 변화의 시작점 돼야"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김예지 당선인이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의 눈이자 동반 생명체 역할을 하는 존재이지 해가 되는 물건이나 음식물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내견은 국회법에 명기되어 있는 '해가 되는 물건이나 음식물'이 아닌데 이렇게 논란이 된다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가 국회에서 4월 1일 열린 '나라살리기·경제살리기' 공동 선언식에서 김예지 당선인의 안내견 조이를 쓰다듬고 있다. [문재원 기자]

국회사무처는 김 당선인의 안내견 '조이'의 국회 본회의장 출입 허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출신인 김 당선인은 시각장애인이다.

그동안 국회는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 회의장 등에 안내견의 출입을 막아왔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시각장애인 출신으로 처음 당선된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은 본회의장 출입 때 안내견 동반이 안 돼 보좌관의 도움을 받았다.

김 당선인은 "국회사무처 담당 부서에서 듣기로 조이의 출입은 당연하고 어떻게 더 편의를 제공해줄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해외사례도 참고하면서 알아보고 있다"며 "조만간 저와 만나 함께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장애인복지법 제40조와 장애인차별금지법 제4조 제3항에서 안내견의 출입을 보장하고 있다"며 "동법을 제정한 입법기관인 국회에서 이런 논란이 제기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의의 전당인 국회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 변화의 시작점이자 사회적 이슈를 생산하고 함께 고민을 나누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저를 통해 사회적 편견이나 다름에 대한 배타적 인식에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에서는 조이의 국회 출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고민할 일이 아니다"며 "국회는 성스러운 곳도 속된 곳도 아니고 그냥 다수가 모인 곳일 뿐 당연히 출입을 허용해야 한다"고 썼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회사무처는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이 비장애인 의원과 동등한 권한을 행사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며 "국회는 어떠한 정체성과 조건을 가진 사람이든 누구나 문턱과 장벽 없이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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