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잔인한 4월'…수출 24.3% 급감, 무역수지 99개월만에 적자

장한별 / 기사승인 : 2020-05-01 15: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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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글로벌 수요 위축, 조업일수 감소 등 요인
자동차와 차부품, 석유제품, 반도체, 철강, 스마트폰 마이너스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교역이 얼어붙으면서 4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4.3% 급감했다. 무역수지는 2012년 1월 이후 99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 부산 남구 감만부두의 모습. [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4월 수출이 369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3%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2009년 5월(-29.4%)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줄어든 378억7000만 달러였다. 무역수지는 9억5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 평균 수출은 16억7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줄어들었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2∼3월에는 주로 대(對)중국 수출이 부진했다면 4월에는 미국, 유럽연합(EU),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등 주요 시장이 모두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전 지역 수출이 감소했다.

대중 수출은 중국 내 조업 중단으로 2월 일평균 수출이 10년 만에 처음 4억 달러를 밑돌았으나 3∼4월 들어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품목별로는 공급과 수요 충격이 동시에 오면서 자동차와 차부품이 -36.3%, -49.6%의 가파른 낙폭을 보였다. 수요가 얼어붙어 반도체는 14.9%, 철강은 24.1%, 스마트폰은 43.6% 감소했다.

석유제품은 수출물량이 늘었지만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수출액이 56.8% 급감했고, 석유화학 역시 33.5%의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바이오·헬스 수출은 한국산 방역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져  29.0% 늘었고 재택근무 확산 등에 따라 컴퓨터 수출은 99.3% 급증했다.

산업부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함에 따라 글로벌 수요 위축, 조업일수 감소, 역기저효과 등을 수출 감소 요인으로 분석했다.

무역수지 적자에 대해선 일시적 현상이라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한국 제조업은 주요국에 비해 정상 가동하고 있다"며 "수출보다 수입 감소율이 낮아 일시적으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U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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