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에 꼭꼭 숨은 김정은…'머리카락 보일라'

김당 / 기사승인 : 2020-05-01 18: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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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민트 '코로나19'+테킨트 '원산 체류' 영상으로 신빙성 강화
코로나19 피해 원산 특각 자가격리 유력…공백이면 역(逆)정보
코로나19 감염 경우 초고도비만∙흡연력 감안하면 '기저질환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된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건강 이상설부터 사망설에 이은 '백두혈통'인 여동생 김여정의 승계설까지 각종 의혹과 추정들이 쏟아졌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근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 시찰 모습(왼쪽, 4월 12일 보도)과 2018년 8월 원산갈마관광지구 건설장 현지지도 당시의 모습을 비교하면 체중이 더 불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은 지난달 20일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가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심혈관계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보도하고, 다음날 미 CNN 방송이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가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grave danger)에 처해 있다는 정보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촉발됐다.

 

이후 전세계 언론들이 앞다투어 김 위원장의 동향과 건강 이상설에 연관된 기사들을 쏟아냈다. △김 위원장이 심장 스텐트 수술을 받다가 중태에 빠졌다 △중국이 의사 50명을 북한에 파견했다 △김 위원장 경호를 맡는 호위사령부에 코로나19가 확산됐다 △김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다가 폭발로 부상했다 △평양에서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다 등이 그것이다.

 

신빙성이 있어 보이는 코로나19 관련 첩보

 

이 가운데서 비교적 신빙성이 있어 보이는 것은 코로나19 관련 첩보이다.

 

도쿄신문은 지난달 23일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원산 별장에 체류 중이라며 김 위원장의 경호 요원 중에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와 경비 태세에 불안을 느껴 원산으로 피신한 것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일종의 '자주(자가) 격리'라는 것이다.

 

이어 아사히신문도 26일 중국 공산당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의료전문가팀 약 50명을 23일 또는 그전에 북한에 파견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는 코로나19 대응을 둘러싼 폭넓은 지원이 목적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도 이날 코로나19 감염자가 단 한 명도 없다는 북한의 공식 보고와 달리 북한에서 최소 267명의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 간부용 코로나19 현황 보고서를 인용, 북한에서 4만8528명이 현재 격리돼 있는 가운데 사망자가 267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4월 10일자로 작성된 보고서에는 동북부 함경북도에서 격리자 1만3750명·사망자 41명, 북서부 신의주 격리자 2426명·사망자 51명, 평양 격리자 125명·사망자 5명 등으로 보고돼 있다. 이 보고서는 북한군 출신으로 구성된 탈북자단체 북한인민해방전선이 입수한 것으로, 북한은 격리 대상자와 사망자를 '의심환자'로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성하 기자∙마키노 편집위원 "김정은의 '1호 제의서' 하달에 문제"

 

그 이후로 국내 언론들도 각자의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코로나19 연관설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북한 내부에 취재원을 두고 있는 탈북자 출신 기자들도 코로나19 연관설에 힘을 실었다.

 

북한 내부에 소식통을 두고 이는 주성하 기자(동아일보)는 지난달 29일 '주성하TV'를 통해 "4월 초부터 김정은이 내리는 지시가 갈팡질팡했으며 자기 절제를 못하고 간부들에게 쌍욕을 퍼붓는 발작 증세까지 보였다는 정보를 들었다"면서 "코로나19가 김정은의 살아갈 의욕을 빼앗아 갔다"고 주장했다.

 

▲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다그치기 위한 위한 군민궐기모임(2018년 6월 5일자) [노동신문 캡처]


주 기자는 "코로나 때문에 지금 원산갈마지구 건설이 '올스톱' 됐고, 삼지연 개발도 중단됐다. 평양종합병원을 올해 10월 완성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이로 인해 김정은이) 세상만사를 모두 귀찮게 여기고, 의욕도 잃고, 지시문에 사인도 하지 않는다는 정보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일본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마키노 요시히노(牧野愛博) 아사히신문 편집위원도 '평양과 연락이 닿는 고위 탈북자'를 인용해 "적어도 4월 중순부터는 김정은의 친필이 들어간 '1호 제의서'가 노동당과 각 기관에 하달되지 않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통상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1호 제의서'는 북한에서 최고지도자의 결재를 받아야 하는 서류다. 시점의 차이는 있지만, "4월 초부터 지시가 갈팡질팡"(주성하)과 "4월 중순부터 '1호 제의서' 하달되지 않고 있다"(마키노)는 첩보는 서로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휴민트 '코로나19' 첩보에 테킨트 '원산 체류' 영상정보로 신빙성 강화

 

익명의 내부 소식통을 통해 수집된 '코로나19 피해 원산 체류' 첩보는 정찰자산을 통해 수집한 '김정은 원산 특각(별장)' 정보와 결합해 신빙성을 높였다. 건강 이상설과 유고설이 수그러든 것도 이 무렵부터이다.

 

코로나19 관련 첩보가 북한에 연고를 둔 휴민트(HUMINT·사람을 통해 수집한 인적 정보)에 의한 것이라면, 원산 체류 첩보는 테킨트(TECHINT·인공위성과 정찰기 등을 활용한 군사기술 정보)에 의한 것이다. 테킨트에는 시긴트(SIGINT·각종 신호 정보)와 코민트(COMINT·통신 감청 정보), 이민트(IMINT·영상 정보)가 두루 포함된다.

 

이른바 청와대 핵심 관계자나 북한 정보에 정통한 정부 소식통이 나서 "한미 정보 당국이 김정은 위원장이 원산 특각에서 승마를 하고 제트스키를 타는 모습을 확인했다"(28일)고 언급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앞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도 지난달 26일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3일 이후 원산에서 머물고 있다"면서 "그는 살아있고 건재하다(alive and well)"고 밝혔다.

 

그에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 사이트 38노스는 김 위원장 전용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적어도 21일 이후 원산의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고 보도했다. 38노스는 이후에도 지난달 23일과 29일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에서도 전용열차가 정차해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한미 당국은 38노스가 관련 위성사진을 공개하기 전부터 테킨트와 이민트를 토대로 김 위원장 전용 열차의 이동과 원산 도착을 미리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이 운용 중인 정찰위성 KH-12는 600∼700km 상공에서 15cm 크기의 물체도 식별할 수 있다. 여기에 미군은 U-2, 리벳조인트(RC-135W), 조인트스타스(E-8C) 등의 정찰기를 북한 상공에 수시로 띄우고 있다.

 

원산 체류 뒷받침하는 전용열차와 요트의 궤적

 

김정은 위원장의 원산 체류를 뒷받침하는 영상은 전용열차와 요트의 궤적이다.

 

▲ 미국의 대북전문 사이트 38노스는 4월 30일 상업용 위성사진을 토대로 "29일에도 김 위원장의 원산 별장 근처 역에 기차가 있는 모습이 보인다"고 보도했다.


38노스는 지난달 30일에도 상업용 위성사진을 토대로 "29일에도 김 위원장의 원산 별장 근처 역에 기차가 있는 모습이 보인다"며 "지난 12개월 동안 김 위원장이 원산에 있었다고 보도된 기간에 위성사진 상으로 이 기차역에 열차가 나타난 경우가 작년 7월과 11월을 포함해 최소 2번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16일 원산-갈마 비행장에서 열린 공군 '전투비행술 경기대회-2019'를 참관했다. 그런데 11월 14일과 16일자 위성사진을 보면 원산 별장 근처 기차역에서 전용열차가 관측됐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 7월 22일 찍은 위성사진에서도 전용열차가 관측됐다. 김정은은 이날 거기서 100㎞가량 떨어진 신포조선소를 방문해 신형 잠수함을 시찰한 것으로 알려졌다(노동신문 보도일은 7월 23일). 또 사흘 뒤인 7월 25일, 그는 '신형 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 사격을 조직지도'했다(보도일은 26일). 북한 관영매체는 시험장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당시 국방부는 원산 일대에서 시험발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북 전문매체 NK뉴스도 지난달 29일 위성사진 서비스업체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분석해 "김 위원장이 원산 해안에서 종종 사용한 배들이 이달 내내 가동되고 있다"며 "김 위원장 요트의 움직임은 그가 원산에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NK뉴스는 김 위원장의 원산 별장 주변에 레저용 요트 세 척이 있는데, 2016년 이후 배들의 움직임이 포착된 17번 중 김 위원장이 이 지역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11번으로, 배의 움직임과 김 위원장의 동선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배들이 4월 내내 가동되고 있어, 배들의 움직임이 김 위원장의 원산 체류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NK 뉴스는 또 북한이 순항미사일 발사시험을 했던 지난달 14일에 배들의 움직임에서도 특이한 점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원산 앞바다 대도에 있던 50m 길이 레저요트가 14일에는 별장으로 옮겨졌고 평소에 보이지 않던 해군 함정이 원산 해변 맞은편 황토섬에 나타났다는 것이다.

 

당시 북한 관영매체들은 미사일 발사소식을 보도하지 않았지만, 합참은 원산 바로 위 문천 일대에서 북한이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여러 발 발사하고 원산 일대에선 북한 전투기가 비행하고 로켓을 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김정은 동선 추적…망외(望外)의 정보와 역(逆)정보

 

이처럼 미국 대북 전문매체와 상업위성이 앞다투어 김정은의 동선을 추적하다 보니 '망외(望外)의 정보'가 노출되기도 했다. 원산 별장 근처의 비상활주로 없애고 승마트랙과 승마장을 건설한 것이 그것이다.

 

이전의 위성사진을 보면 북한은 특각 인근에 김 위원장 전용열차가 오갈 수 있는 철로와 역을 마련했고, 플랫폼에는 지붕을 씌워 승하차 모습이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또 경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게 남북으로 뻗은 540m 길이의 비상활주로를 건설했다.

 

하지만 38노스는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지난해 7~11월 사이에 활주로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승마트랙과 승마장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에 원산갈마 국제비행장이 있기에 비상활주로를 없애고 승마장을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 4월 30일 구글어스를 분석한 결과, 원산 특각은 동쪽으로는 동해와 접해 있고, 남과 북으로는 강이 흐르는 삼각주 지역임을 알 수 있다. 바다와 두 강의 다리를 건너지 않고는 특각에 접근할 수 없게 요새화 돼 있다.[구글 어스 캡처]


UPI뉴스가 지난달 30일 민간 상업위성사진 서비스인 구글어스를 분석한 결과, 원산 특각은 원산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약 2㎞가량 벗어난 곳에 있다. 동쪽으로는 동해와 접해 있고, 남과 북으로는 강이 흐르는 삼각주 지역이다. 바다와 두 강의 다리를 건너지 않고는 특각에 접근할 수 없게 요새화했다.

 

이곳엔 10여 동의 대형 건물과 경비 또는 부속시설로 보이는 소형 건물이 여럿 보인다. 국제소년단 야영소 시설이 인접해 있다. 유년시절을 원산 특각에서 보낸 김 위원장은 2011년 집권하자마자 국제소년단 야영소를 리모델링했다.

 

바다 쪽에는 부두를 설치해 그가 즐기는 제트스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24일 함남 선덕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당시 김 위원장이 선박을 이용해 발사장에 도착하는 모습이 북한 매체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처럼 원산 특각은 김정은이 장기 체류할 경우에 대비한 업무와 레저, 그리고 휴식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민트와 시긴트가 김정은의 원산 체류를 100%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시긴트의 경우 북한이 의도적으로 역(逆)정보를 흘릴 가능성도 있다.

 

국내에 입국한 최고위급 탈북 외교관인 태영호 전 영국주재 공사는 페이스북에 과거 북한 외교관 시절을 거론하며 북한이 수시로 김정은 전용 열차를 다른 지역에 보냈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동선을 위장하기 위한 일종의 역정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정원 간부 출신의 김정봉 전 국가정보대학원 교수도 "한미 정보 당국의 정찰위성과 글로벌 호크 등 정찰자산의 해상도는 30cmX30cm(15cmX15cm 해상도는 아직 실전배치 전)여서 김정은의 구체적 동선이나 신원까지 확인되진 않는다"면서 "김정은이 5월초까지 등장하지 않는다면 신변 이상이나 위중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원산은 김정은∙김여정 남매의 고향

 

그럼에도 현재까지 첩보를 종합하면 코로나19와 관련된 원산 체류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원산 특각은 김정은 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 남매가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지낸 곳으로, 김 위원장 남매에게는 고향이나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북한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유년시절 추억이 있는 원산을 각별히 생각해 즐겨 찾고 마식령 스키장과 원산-갈마관광지구 개발에 관심을 쏟는 것으로 보고 있다.

▲ 김정은 위원장은 2013년 미국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먼(오른쪽 사진의 맨왼쪽) 방북 당시 방북을 주선한 캐나다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보(왼쪽 사진의 우측, 오른쪽 사진의 맨우측)와 그를 원산 별장에 초대해 요트를 타고 함께 파티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스페이보 페이스북]


김 위원장은 2013년 미국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방북 당시 대형 게스트 하우스와 레크리에이션 센터, 사격장, 경마장 등 휴양시설이 있는 이곳으로 초대해 함께 파티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로드먼의 2차 방북을 주선한 캐나다 청년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산 별장의 김정은 요트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곽길섭 원코리아센터 대표는 "김정은이 태양절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서 참배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순 없다. 중요한 결단을 앞두고 혼자서 참배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김정은이 긴장도를 높인 가운데 획기적 구상을 발표하거나 미사일 발사 같은 '깜짝쇼'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그가 마지막으로 모습을 비친 11일 정치국 회의의 제1 의제도 '세계적인 대유행 전염병에 대처하여 우리 인민의 생명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적 대책을 더욱 철저히 세울 데 대하여'로 코로나19였다.

 

북한은 코로나19 차단을 '국가 존망'에 관한 문제로 규정하고 바이러스 유입 방지에 모든 국가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 내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구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협력을 매개로 한 남북관계 개선을 밝힌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김정은 위원장이 요양을 하면서 두문불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정은은 지난 2014년 9월 4일부터 10월 13일까지 칩거했다가 40일 만에 나타난 적이 있다. 당시 국정원은 김정은이 발목 수술을 받은 것으로 국회 정보위에 보고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도 설 당일(1월 25일) 평양 삼지연극장 공연 관람을 마지막으로 공개활동을 하지 않다가 2월 16일 광명성절(김정일 생일) 때 22일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때도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공개활동을 자제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다만 신변 이상설이 불거진 이후 동향 파악을 위해 연일 한미 정찰자산이 정찰활동에 나서고 북측이 반발해온 한미 공중훈련을 재개했음에도 아무런 반응이나 비난이 없는 것은 김정은의 정상적인 통치에 공백이 있다는 의구심을 낳게 하는 대목이다.

 

익명을 요구한 국정원 관계자는 "김정은이 평양을 장기간 비운 것은 그만큼 통치의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이상 징후일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만약 그의 통치에 공백이 있다면 코로나19 자가격리 차원을 넘어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럴 경우 그의 초고도비만(키 171cm, 체중 140kg 내외) 상태와 흡연력 등을 감안하면 김정은은 '기저질환자'에 해당된다.

U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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