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폭행' 혐의 입주민 구속…"증거인멸·도망 우려"

김형환 / 기사승인 : 2020-05-22 20: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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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서 최 씨 폭행 및 협박 의혹 부인
아파트 경비원 고 최희석 씨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입주민 A 씨가 구속됐다.

▲ 우이동 아파트 경비원 폭행 상해 혐의를 받는 입주민 심 씨가 22일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심 씨는 서울 강북구 우이동 소재 한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최 씨와 주차 문제로 다툰 뒤 최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앞서 경비원 최 씨는 지난 10일 억울함과 두려움을 호소하는 내용 등을 담은 음성유서를 남기고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정병혁 기자]

서울북부지법 정수경 영장전담판사는 22일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A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8일 A 씨를 조사한 후 상해, 협박,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우이동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최 씨는 지난달 21일과 27일 주차 문제와 관련해 A 씨로부터 폭행 및 협박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최 씨는 고소장에서 코뼈가 부러지는 정도의 상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최 씨는 A 씨에게 상해와 폭행, 지속적 협박 등을 당했다는 음성 유서를 남긴 뒤 지난 10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영장실질검사를 마친 후 오전 11시 법원 청사를 나선 A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경찰 호송차량에 탑승했다. 이 과정에서 최 씨의 형이 A 씨를 향해 "내 동생 살려내라"고 절규하기도 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최 씨를 폭행하거나 협박했다는 의혹을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U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kh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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