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주 스쿨존 교통사고 합동 수사팀 꾸려

주영민 / 기사승인 : 2020-05-27 14: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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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안 중대 판단…교통범죄수사팀·형사팀으로 구성
경찰이 경주의 한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일어난 교통사고와 관련해 합동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다.

▲ 경찰 자료사진 [정병혁 기자]

경주경찰서는 27일 교통범죄수사팀과 형사팀으로 합동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차량 운전자의 고의성과 관련해 조사, 증거 수집을 통해 수사할 방침이다.

해당 사고는 지난 25일 오후 1시 45분께 경주시 동천동 동천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했다.

SUV운전자인 40대 A 씨가 초등학생 B 군이 타고 가던 자전거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 군은 다리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B 군의 가족은 A 씨가 인근 놀이터에서 200m 가량 쫓아와 일부러 낸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B 군의 누나 C 씨는 자신의 SNS에 사고 영상을 올리며 "동생과 한 아이 간에 실랑이가 있었는데 상대 아이 어머니가 자전거를 타고 가던 동생을 중앙선까지 침범하면서 차로 쫓아와 고의로 들이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들끼리 아무 일도 아닌 일을 가지고 역주행까지 하며 동생을 쫓아와 들이받았다"며 "사고가 난 코너에 들어오기 전 도로마저 스쿨존이다. 목격자 증언에 의하면 사고 차랑의 브레이크 등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전 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코너 구간은 서행한다. 그리고 무언가 부딪쳤다는 느낌이 들면 급하기 브레이크를 밟는다"며 "영상 속 운전자는 오히려 자전거 바퀴가, 그리고 아이 다리가 밟힐 때까지 엑셀을 밟고 치고 나간다. 차가 덜컹거린다"고 강조했다.

C 씨는 "차에 내려서도 동생에게 괜찮냐 소리 한마디 안 했다. 119 신고도 목격자가 해줬다"며 "이건 명백한 살인이다. 이 영상이 없었다면 영상 속 운전자는 단순한, 경미한 사고였다고 말할까. 공유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경찰은 고의성 의혹과 더불어 스쿨존에서 일어난 사고인 만큼 '민식이법' 위반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측이 주장하는 부분뿐만 아니라 사고 전반에 대해 종합적이고 면밀하게 수사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U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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