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두 얼굴의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가 밝힌 심경

김현민 / 기사승인 : 2020-05-28 1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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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팬과 교제하며 성병 전염…구독자에게 사과
'실화탐사대'가 여성들과의 사생활 문제로 논란이 된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의 입장을 최초로 공개했다.

▲ 지난 27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 논란과 아동 학대 의혹을 일으킨 공부방 교사에 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MBC '실화탐사대' 캡처]

지난 27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여성들에게 성병을 옮긴 유튜버 약쿠르트의 심경을 공개하고 한 아이에게 공포가 된 공부방에 관한 사연을 소개했다.

박모 씨는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출중한 외모와 선행으로 많은 여성 팬을 확보했다. 정다정(가명) 씨는 그에게 호감을 느꼈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박 씨는 어느 날 당분간 연락을 하지 말자는 말을 남겼다.

그날 정 씨는 인터넷에서 박 씨로부터 성병이 옮았다는 김은별(가명) 씨의 글을 봤고 산부인과 검사 결과 정 씨 역시 김 씨와 같은 HSV(헤르페스) 2형 진단을 받았다. 이는 치유가 불가능하다.

박 씨는 그 상황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김 씨에게 자신이 헤르페스에 감염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박 씨는 평소 온·오프라인을 통해 여성 건강을 강조했기 때문에 더 공분을 샀다.

박 씨는 지난 4일 자신의 개인 채널로 입장을 밝혔다. 두 번의 검사 결과 자신은 헤르페스 성병 검출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박 씨가 진행한 소변 검사는 증상이 없을 때 바이러스 검출이 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박 씨는 피해 여성들에게 무책임으로 대응했다. '실화탐사대'는 박 씨의 심경을 최초로 공개했다.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지 않았고 구독자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전문가는 약사 유튜버에게는 후광효과가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익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악용해 피해자들을 성적 욕구 해소 대상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는 어느 공부방에서 일어난 아동학대에 대한 사연이었다. 아이가 수업 시간에 이상한 말을 들었다고 말했고 부모는 수업을 녹음했다. 녹음기에는 믿을 수 없는 내용이 담겼다. 체벌과 함께 아이를 돼지라고 부르는 소리였다. 김민호(가명) 군은 공부방에 다니면서 6개월째 정신과 상담을 받고 항우울제를 복용 중이라고 했다.

해당 교사는 같은 아파트 이웃이며 연륜도 있었기 때문에 부모는 안심했다고 밝혔다. 부모는 공부방 교사를 찾아갔지만 체벌은 수업 과정의 하나고 스킨십이라 주장했다. 아동심리 전문가는 아동학대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아이는 심리상담 중 자살 시도를 했다고 고백했다. 아이는 폭력, 폭언이 자신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전문가는 굉장히 위험한 신호라고 조언했다. 김 군의 이야기를 듣던 MC들은 경악했다.

전문가들은 녹취 속 상황이 심리적, 신체적 아동학대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만난 해당 공부방 교사는 김 군이 집중을 하지 못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전에 체벌을 부모에게 고지했고 동의도 구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법적으로 체벌을 정당화하는 규정은 없다.

교사는 녹음 파일에서 과격하게 들릴지 몰라도 실제는 장난스러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반면 피해 아동은 그렇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전문가는 폭력의 정도에 비해 아이가 상황에 익숙해졌다며 어른이 잘 짚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U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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