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의 귀환? 김연경, 흥국생명과 논의 진행

장한별 / 기사승인 : 2020-06-01 21: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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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가 해외 진출 11년 만에 국내 복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김연경은 원소속팀 흥국생명과 V리그 복귀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9년 해외 진출한 김연경이 구체적으로 복귀 논의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김연경이 지난 1월 12일(현지시간) 태국 라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 결승 한국 대 태국 경기에서 환호하고 있다. [국제배구연맹 제공] 

김연경 측 관계자는 MBC에 "올 시즌에 복귀할 경우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 내에서 연봉 지급이 가능한지 질의했다"며 "흥국생명 구단이 가능하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연경의 에이전트가 배구연맹을 직접 방문해 샐러리캡과 이사회 관련 규정을 문의한 것도 알려졌다.

지난달 터키 엑자시바시와의 계약이 끝난 김연경은 국제적으로는 자유계약선수지만, 국내에서는 흥국생명의 임의 탈퇴 선수여서 V리그에 복귀하면 흥국생명에서 뛰어야 한다.

김연경의 국내 복귀는 일단 제도적으로는 가능하다. 하지만 현실적인 걸림돌이 만만치 않다.

올 시즌 여자프로배구의 구단 샐러리캡은 23억 원으로 이미 계약을 마친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 두 선수의 연봉이 10억 원이다. 김연경 복귀 시 국내 최고대우인 7억 원을 원하고 있어 세 선수 몸값 총액만 17억 원이 돼 전체 샐러리캡의 74%를 차지하게 된다.

지난 시즌 샐러리캡 소진율이 95%에 달했던 흥국생명이 김연경과의 계약을 위해 선수 방출이나 연봉삭감 등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리그의 균형잡힌 발전을 위해 흥국생명이 김연경과 계약한 뒤 샐러리캡에 여유가 있는 구단과의 협의를 통해 임대나 트레이드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흥국생명이 찬성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연경은 코로나19 상황과 도쿄 올림픽 준비 등을 고려해 조만간 기자회견에서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U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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