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늘리는 LCC, 여수·양양 지방 노선까지 손댄다

이민재 / 기사승인 : 2020-06-09 13: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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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김포·김해 제외한 '지방 노선' 수익성 낮아
비행기 정비, 조종사 자격 유지 위해 일단 운항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운항이 어려워진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수익성이 낮은 국내 지방 노선까지 취항하는 등 국내선 증편이 속도를 내고 있다.

▲ 지난 5월 26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에서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오는 19일부터 7월 16일까지 매일 왕복 1회 일정으로 김포~여수, 여수~제주 노선을 부정기 운항한다.

제주항공 역시 지난 4월 김포~여수, 여수~제주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이달부터는 김포~여수 노선을 매일 1회 운항에서 매일 2회 운항으로 늘리기로 했다.

해당 노선들은 그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만 운항해 왔다. 중국, 일본, 동남아 노선 등에 비해 수익성이 낮은 국내선에서 굳이 FSC와 경쟁할 필요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양양 기점 노선 신규 취항도 눈에 띈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26일부터 부산~양양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매일 3회 운항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은 향후 양양~광주 노선도 취항할 계획이다. 양양 기점 노선은 그간 플라이강원만 운영해왔다.

수도권과 호남권을 연결하는 김포~광주 노선도 늘고 있다. 진에어는 지난달 부정기 투입한 김포~광주 노선을 이달부터 정기편으로 전환 운영하고 있으며 티웨이항공도 이달 26일부터 매일 2회 김포~광주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문제는 지방 노선의 경우 큰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통상 국내선 중 수익이 나는 건 김포, 제주, 김해 노선 정도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하는 등 여객 수요는 예년 수준만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선 노선의 여객 수는 376만8416명으로, 전년 대비 33.8% 줄어들었다.

그런데도 LCC들이 지방 노선까지 늘리는 건 마냥 비행기를 놀릴 수 없기 때문이다. 비행기를 유지·정비하고 조종사 자격 유지 등을 하려면 일단 비행기를 운항해야 한다는 것이다.

항공안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조종사는 특정 비행기를 운항하기 위해 조종사 면허 외에도 운항하려는 비행기에 대해 90 이내 최소 3차례 이상 ·착륙 경험이 있어야 한다.

윤문길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애초에 지방 노선의 경우 수익성이 낮다"면서 "국내 LCC들이 지방 노선을 늘리는 건 수익을 내기 위한 목적이라기보다는 최소한의 비행기 운영을 위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U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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