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규제후 소재 국산화 일부 성공…"韓日협력 필수"

임민철 / 기사승인 : 2020-06-29 15: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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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관련산업 부가가치 811억弗…가치사슬 붕괴시 손실 불가피"
작년 7월 일본 수출규제 후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일부 소재는 국산화에 성공했지만 한일 경제에는 양국 협력체제 유지, 강화가 더 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 박재근 한양대 교수가 29일 '일본 수출규제 1년 평가와 과제 세미나'에서 '일본 수출규제 영향과 한국 소·부·장 경쟁력 변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1년간의 경제산업적 영향과 향후 한일 경제관계 방향을 모색하는 '일본 수출규제 1년 평가와 과제' 세미나를 열었다.

일본의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폴리이미드 등 주요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이후 한국의 대응 결과는 규제 품목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에 따르면 올해 1~5월 불화수소 수입액은 403만 달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85.8% 감소한 반면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폴리이미드 수입액은 각각 33.9%, 7.4% 증가했다.

한일 양국이 협력해야 한국 반도체가 글로벌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가치 사슬(GVC)'에 기반한 이익을 지킬 수 있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한국동북아경제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홍배 동의대 무역학과 교수는 "국내 소재·부품·장비산업이 글로벌 경쟁우위를 확보하려면 일본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라며 "한일 소재·부품·장비산업은 2018년 기준 811억 달러 규모 부가가치를 창출했는데 양국 GVC 붕괴는 이만큼의 이익 손실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양국 소재·부품·장비산업 특화지역을 마련해 기업 간 R&D 프로젝트 활성화, 공동 기술개발·생산, 고숙련 기술자·경영자 교류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경련은 민관 합동 관련품목 조기 국산화, 대체수입선 확보 등을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 글로벌 공급불안이 발생하지 않았고 소재·부품 대일 의존도를 일정부분 낮췄다고 긍정 평가했다.

'한일재계회의' 등을 통해 한일간 상호수출규제 타결과 한국 기업인의 일본 입국금지 조치 해제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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