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국채 담보로 금융회사에 달러 대출해준다

강혜영 / 기사승인 : 2020-06-30 14: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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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기재부, '환매조건부 외화채권매매를 통한 외화유동성 공급'
"외환보유액 감소 없이 외화자금 공급…건전성 악화 우려 완화"
한국은행이 미국 국채를 담보로 금융회사에게 달러를 대출해주는 제도를 신설한다.

▲ 환매조건부 외화채권매매를 통한 외화유동성 공급 [한국은행 제공]

30일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경쟁입찰방식 '환매조건부 외화채권매매를 통한 외화유동성 공급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한은이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국내 은행 및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회사가 보유한 외화채권을 경쟁입찰방식 환매조건부로 매입하여 미 달러화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한은은 현재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해 시중에 원화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 방식을 외화 유동성에도 적용하겠다는 의미이다.

대상 증권은 유동성 및 안전성이 높은 미 국채로 한정했다. 한은은 필요할 경우 미 정부기관채 등 여타 채권으로의 확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2월 말 기준 보험사와 증권사가 보유한 미 국채 및 정부기관채는 232억 달러에 달한다.

공급 규모는 스왑시장 수급 상황 및 외화 RP 대상 증권 보유현황 등을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다. RP 기간은 88일 이내로 운영하되 필요하면 조정할 예정이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규모의 감소 없이 외화자금 공급이 가능함에 따라 대외건전성 악화 우려를 완화할 것"이라며 "보험사, 증권사 등 비은행금융회사의 구조적 외화자금 수요를 외화 RP를 통해 일부 흡수함으로써 스왑시장의 안정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 제도 시행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의 후속 조치를 오는 9월 말 이전에 완료할 계획이다.

U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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