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피앤지, '재포장 금지' 논란 선제 대응…플라스틱 30% 감축

남경식 / 기사승인 : 2020-06-30 15: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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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지침 불분명?…한국피앤지 "불필요한 재포장 줄이겠다"
한국피앤지 대표 "사회 기여 위해 환경 지속가능성 실천해야"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환경부의 '재포장 금지 규정'이 논란거리였다. 판촉을 위해 제품 여러 개를 묶으면서 발생하는 포장재를 줄이기 위해 환경부는 재포장 금지 규정을 입법했지만, 가이드라인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시행 시기가 올해 7월에서 내년 1월로 미뤄졌지만,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환경부가 규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규정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환경단체들의 주장이 이어졌다.

이런 와중에 다우니, 페브리즈 등 생활용품 브랜드로 유명한 글로벌 기업 피앤지가 한국에서 불필요한 재포장을 줄이는 노력으로 플라스틱 패키지 사용량을 30% 이상 감축하겠다고 선제적으로 공표했다.

▲ 발라카 니야지 한국피앤지 대표가 30일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환경 지속가능성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피앤지 제공]

발라카 니야지(Balaka Niyazee) 한국피앤지 대표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 순환경제를 지원하는 제조·유통 시스템 구축 △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고품질의 지속가능한 제품 혁신 및 개발 △ 책임 있는 소비 독려 △지속가능한 사회·문화 조성에 기여 등에 집중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피앤지는 순환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불필요한 재포장을 제거하고 포장을 간소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해 플라스틱 패키지 사용량을 30% 이상 감축한다는 목표다. 감축 플라스틱 포장재의 총면적은 약 45만㎡로 잠실야구경기장의 33배 크기다.

한국피앤지는 100% 생분해되는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종이 얼스팩(EarthPact), 식물성 친환경 잉크 등을 사용한 패키지도 선보일 예정이다.

니야지 대표는 "훌륭한 기업시민이 되는 것은 기업활동의 핵심적인 요소"라며 "사회에 기여하는 가장 훌륭하고 중요한 방법은 환경 지속가능성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체 공급망에 걸쳐서 순환경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 등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피앤지는 제품 제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다우니 폼형 세제는 퍼프 형태의 세탁 세제를 새롭게 개발해 포장재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70% 감축했다.

니야지 대표는 "한국은 피앤지에게 대단히 중요한 시장"이라며 "통찰력 있고 수준 높은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혁신하면 전 세계 소비자들을 위한 발판을 닦는 일이 된다"고 말했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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