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미생물로 질병 예방…천랩, 맞춤형 헬스케어 출시

황두현 / 기사승인 : 2020-06-30 18: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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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속 미생물 95% 장내 분포…질병·면역력 향상에 영향
천랩,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섭취->관리 3단계 서비스 구축
최근 몸 속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질병 개선과 면역력 향상에 영향이 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한 건강 관리가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몸 안에 사는 미생물 생태계를 말한다. 특히 장에는 미생물의 95%가 몰려있어 장내 미생물 관리는 신체 능력 및 신진대사에 향상에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졌다.

바이오업계에서 전세계적으로 94조 원 규모의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이 2023년에는 130조 원까지 성장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아직까지 이를 활용한 의약품 및 제품 개발은 미미한 상황이다.

국내 한 기업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대변 속 미생물 유전자를 분석해 마이크로바이옴 상태를 파악하고, 3가지로 유형을 분류해 관리법을 제공한다. 소비자는 자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의 배변 상태를 살펴보며 마이크로바이옴 환경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 천종식 천랩 대표가 자사와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황두현 기자]

코스닥상장 기업 천랩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식물관PH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천종식 천랩 대표는 "인류는 미생물과 1500만 년 이상 몸 속에서 공생해왔지만 식습관 등의 변화로 균형이 무너진 상태"라며 "질병의 원인이 되는 마이크로바이옴을 관리하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라고 말했다.

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다.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은 150여 개국 3만7000명이 활용한다. 관련 데이터가 집약된 '이지바이오클라우드'는 전문 연구자들에게 제공된다.

하지만 그동안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이에 천랩은 국내 의료기관과 임상 및 자체 연구를 거친 뒤 각 질환별로 활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구축했고, 이를 평가하는 건강지수(GMI)도 개발했다.

헬스케어 서비스는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것 인사이드'를 통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확인한 뒤, 천랩바이오틱스를 섭취해 장내 균형을 맞춘다. 나아가 어플 '피비오'를 활용해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관리할 수 있다.

▲ 천랩 헬스케어 서형석 개발팀장이 헬스케어 어플리케이션 '피비오' 활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황두현 기자] 

어플리케이션을 개발에 참여한 천랩 헬스케어 서형석 개발팀장은 "직접 사용해보니 건강 상태에 대해 피비오가 점수를 평가해서 주의 사항을 알려줬다"며 "배변 기록을 남기면서 평소에 자신을 관리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UPI뉴스 / 황두현 기자 hd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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