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갈 길이 멀다, 멈추면 미래 없다"

임민철 / 기사승인 : 2020-06-30 15: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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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메스 천안사업장서 반도체 부품·장비 중장기 전략 논의
日수출규제로 불거진 소·부·장 분야 육성, '약점' 보완 행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반도체부문 자회사 세메스(SEMES)의 천안사업장에서 "갈 길이 멀다"며 "지치면 안 된다, 멈추면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세메스 천안사업장을 찾아 사업장을 살펴보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이날 세메스의 천안사업장을 찾아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경영진과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산업 동향 △설비 경쟁력 강화 방안 △중장기 사업 전략 등을 논의한 후, 제조장비 생산공장을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현장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강호규 반도체연구소장, 강창진 세메스 대표이사 등 삼성의 부품·장비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경영진이 동행했다.

세메스는 지난 1993년 삼성전자가 설립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용 설비제작 전문 기업이다. 경기 화성과 충남 천안 등 국내 두 곳의 사업장에 2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미국 오스틴과 중국 시안에 해외 법인이 운영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불확실성의 끝을 알 수 없다, 갈 길이 멀다"면서 "지치면 안 된다, 멈추면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그의 이번 행보는 작년 7월 일본 수출규제 후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약점으로 부각된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육성해 국내 산업 생태계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소재·부품·장비 수급 불확실성이 커진 작년 7월 직접 일본 출장을 다녀온 직후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해 단기 대책과 중장기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그는 당시 "흔들리지 않고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자"며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5일 삼성전자 반도체 및 무선통신 사장단과 간담회를 진행한 후 19일 반도체 연구소, 23일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등 위기 극복과 미래 준비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U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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