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오늘부터 국내 공급…중증환자에 투약

권라영 / 기사승인 : 2020-07-01 10:46:51
  • -
  • +
  • 인쇄
질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무상공급 계약 체결
국립중앙의료원서 대상자 결정…최대 10일 투여 가능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1일부터 국내에 공급된다.

▲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렘데시비르 개발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 본사. [Data on Gilead/UPI]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이날부터 렘데시비르를 국내공급한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로, 에볼라 치료를 위해 개발됐으나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이 약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효과를 보인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달 3일 특례수입을 결정했다.

특례수입은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관계부처장의 요청에 따라 식약처장이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수입하는 제도다.

질본은 국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협의를 통해 지난달 29일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도입 물량은 계약 조건에 따라 비공개한다. 7월까지는 무상공급 물량을 우선 확보하고 8월 이후부터는 가격을 협상해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투약대상자는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흉부엑스선 또는 CT상 폐렴 소견이 있고, 산소포화도가 94% 이하로 산소 치료를 시행하며, 증상 발생 후 10일이 지나지 않은 환자다.

이러한 조건에 맞는 환자가 있는 병원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의약품 공급을 요청하면 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필요하다면 신종 감염병 중앙 임상위원회에 자문을 요청해 투약대상자를 결정한다.

렘데시비르는 환자에게 5일(6바이알) 투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필요 시 5일을 연장해 최대 10일 투여할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렘데시비르의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함께 계속 협력을 하는 등 치료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upinews.kr

[저작권자ⓒ U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핫이슈

만평

2020.7.4 0시 기준
13030
283
1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