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확진에 '화들짝'…배달원 10만명 검사한 베이징시

조채원 / 기사승인 : 2020-07-01 17: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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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 10만4807명 모두 '음성'
베이징시 코로나19 확산 감소세
베이징시의 주요 택배회사와 배달 플랫폼의 기사 전원이 코로나19 핵산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중국신문 등 중국 매체는 지난달 30일, 중국국가우편국이 베이징시 배달업 종사자 10만4807명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EMS, 순펑(顺丰), 선통(申通) 등 배달업체와 메이퇀(美团), 어러머(饿了么) 등 배달 플랫폼 종사자들이다. 검사는 지난달 19일부터 27일까지 실시했으며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 중국 베이징에서 정부로부터 검사 지시를 받은 시민들이 지난 17일(현지시간) 한 진료소에서 대기하고 있다. [AP 뉴시스]

베이징시가 배달 종사자 '전원'에 대해 핵산 검사를 실시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이들이 직업 특성 상 많은 사람들과 접촉한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21일 중국의 2위 배달서비스 플랫폼인 '어러머'의 배달원으로 일하던 4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근무하면서 하루 평균 50차례 음식 배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시는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막기 위해 식당, 수퍼마켓, 음식 배달, 택배 업종 등 36개 고위험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해 왔다.

다음으로 이들 배달원들이 코로나19 방역 기간에서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배달 주문을 통해 불필요한 외출과 외부인 접촉을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폐쇄식으로 관리되는 중위험지역 거주민들에게 생활물자를 공급하기도 한다. 현재 베이징 내 8개 구 30개 지역이 중위험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중위험지역 거주민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거주단지를 벗어날 수 없으며 외부인 출입 역시 불가하다. 그러나 배달 기사의 경우 거주단지의 입구까지 물품을 배달할 수 있다.

현재 베이징의 코로나19 확진자는 감소하는 추세다. 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생위)는 전날 하루동안 사망자는 없고, 확진자는 3명으로 모두 베이징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신파디 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시작된 지난달 11일 이후 하루 36명의 확진자를 기록한 적도 있었으나 28일 7명, 29일 7명, 30일 3명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 6월 11일부터 30일 24시까지 집계된 베이징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28명이다.

U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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