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에 "더 지켜보기 어렵다면 결단"

주영민 / 기사승인 : 2020-07-01 19:51:57
  • -
  • +
  • 인쇄
법사위 전체회의서 검언유착 관련 최후통첩
아들 수사 착수 관련해 "검언유착 심각"지적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한 마찰을 빚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지금까지 지켜봤는데 더 지켜보기 어렵다면 결단할 때 결단하겠다"며 최후 통첩을 날렸다.

▲ 추미애 법무부 장관 [문재원 기자]

추 장관은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검찰총장은 수장으로서 바로 공정성 우려 때문에 6월 4일자에 손을 떼겠다고 지시 공문을 내려놓고 그 후에 오히려 그와 반대되는 결정을 자꾸 해서 왜 이렇게 혼란스러운가 저도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검사와 기자가 공모해서 제소자에게 본인은 물론 그 가족까지 별건으로 형사처벌될 수 있다고 협박을 했고 특정 인사의 비위에 관한 진술을 강요한 의혹이 제기된 사건"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 검찰 조직이 한꺼번에 다 신뢰를 상실할 위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자문단 소집을 구속된 피의자가 청구를 했는데 안 받아들였다. 아무리 검찰총장의 직권이라도 선택적으로 하면 남용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대검이 소관부서인 형사부장을 비롯한 간부들을 배제한 채 실무진들만으로 수사자문단 위원을 구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규범을 어긴 바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사자문단의 선정 과정에 논란이 있고 그렇다면 도입 취지와 다르게 공정성의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추 장관은 검찰이 아들 서모(27) 씨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는 보도에 대한 질의가 나오자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추 장관은 "검언유착이 심각하다. 저의 아들 신상문제가 언론에 미주알고주알 나갔다"며 "제가 보호하고 싶은 아들의 신변까지 밝히는데 대단하다, 경이로운 세상에 살고 있다고 감탄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더는 건드리지 말았으면 한다. 저는 참지만 저의 아들 같은 경우는 군 복무를 하루도 빠짐 없이 했고 사실 한 쪽 다리 수술을 했다"며 "제가 국회의원이 아니면 다시 신체검사를 받으면 안 가도 됐다"고 강조했다.

U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upinews.kr

[저작권자ⓒ U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핫이슈

만평

2020.7.4 0시 기준
13030
283
1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