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이용수 할머니, 집회 참석 희망"…이용수 측 "결정된 것 없다"

권라영 / 기사승인 : 2020-07-01 20: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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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3가지 공통 과제 확인해…역사관 건립·수요집회"
이용수 할머니 측 "앞으로 의견 조율해야…결정된 것 없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여성인권운동가 이용수(92) 할머니에 대해 "수요집회에 참석해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할머니 측은 "결정된 게 없다"는 뜻을 전했다.

▲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정기 수요시위에서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1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열린 1446차 수요집회에서 "지난달 26일 이용수 운동가님을 만나 3가지 공통 과제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과 이 할머니는 지난달 26일 대구 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여러 가지 의견이 오갔고, 7월 중에 공동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만남에 대해 이 이사장은 이날 "'위안부' 역사관 건립을 통해 역사적 진실을 기록하고 가르칠 장소가 절실하다고 하셨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일 청년과 청소년 간에 교류해 연대의 씨를 뿌리자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생존 피해자가 있는 지역사회와 협의해 더 가열차게 수요집회를 하자는 것"이라면서 "지역별 수요집회에 저와 함께 참석해 힘을 실어주고 싶다는 희망도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이 운동가님과 정의연 사이를 파고들며 오해와 갈등을 조장하고 상처를 헤집으며 다시 틈을 벌리려는 자들이 있다"면서 "개인적 욕망에 눈이 멀어 피해자와 활동가, 유족과의 틈을 벌이면서 반역사적 활동에 동참하는 자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이용수 할머니는 향후 수요집회 참석 여부와 관련해 신동아에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또 이 할머니의 측근이 "수요집회를 포함한 위안부 운동 방향에 대해 앞으로 의견을 조율해나가겠다는 얘기"라면서 "아직 어떤 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수요집회는 지난주에 이어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열렸다. 기존 장소인 옛 주한일본대사관 맞은편을 보수단체 자유연대가 먼저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 다른 단체가 오는 29일부터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하면서 옮긴 자리마저도 뺏길 처지에 놓였다.

U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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