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告] UPI뉴스가 특종기사를 삭제한 이유

UPI뉴스 / 기사승인 : 2020-07-15 11: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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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I뉴스는 7월14일 오후 5시5분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관련 '중대 사실'을 전하는 단독기사를 배포했다가 당일 저녁 삭제했습니다.

진영으로 갈려 편들기, 억측, 음모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오직 진실만이 피해자를 보호하고, 사태를 매듭짓고, 우리사회의 혼란을 멈추는 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해당 기사는 이런 원칙과 가치에 충실한 기사였습니다. 피해 여성이 박 시장을 고소할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 배경을 담고 있어 피해자를 향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을 차단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진실의 퍼즐조각을 맞춰가는 UPI뉴스의 기사가 자칫 '2차 가해'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숙고 끝에 기사를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도 UPI뉴스는 진실을 좇는 언론 본연의 역할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인권 침해의 가능성을 무시하거나 외면하지도 않겠습니다.

피해자 권리를 우선적으로 보호하는 '피해자중심주의'를 굳건하게 지켜나가겠습니다.

[저작권자ⓒ U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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