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그룹 장녀, 조양래 회장 성년후견 신청

장기현 / 기사승인 : 2020-07-30 19: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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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경 "동생에 지분 넘긴 결정, 자발적 결정인지 판단 필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조양래(83) 회장의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아버지 성년후견을 신청했다. 동생인 조현범 사장에게 지분을 모두 넘기며 후계구도를 못박은 조 회장의 결정이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인지 객관적인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다.

▲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조양래 회장. [한국타이어 제공]

조 이사장 측은 30일 서울가정법원에 조 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성년후견은 질병, 장애, 노령 등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처리 능력이 지속적으로 결여된 성인에게 후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이 중 한정후견은 사무처리 능력이 부족한 상태가 인정돼 일부분에 대해 후견인의 도움을 받게 하는 것이다.

조 이사장 측은 "조 회장이 가지고 있던 신념이나 생각과 너무 다른 결정이 갑작스럽게 이뤄져 많은 분이 놀라고 당혹스러워했다"며 "이런 결정들을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 의사에 의해 내린 것인지 객관적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이 지난달 26일 조현범 사장에게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식 전부를 2400억 원에 매각했는데, 그 직전까지 그런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며 "조 회장은 평소 주식을 공익재단 등 사회에 환원하고자 했으며, 사후에도 지속 가능한 재단 운영 방안을 고민했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 사장은 지난달 26일 시간외 대량 매매로 조 회장 몫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23.59%를 모두 인수해 지분이 42.9%로 늘고 최대주주가 됐다. 큰아들인 조현식 부회장(19.32%)과 조 이사장(0.83%), 조희원 씨(10.82%) 지분을 합해도 30.97%로, 조 사장에 못 미친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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