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신천지 헌금 빼돌린 혐의로 검찰 송치

장기현 / 기사승인 : 2020-07-30 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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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방해' 로 31일 구속전 피의자심문
헌금 32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3월 2일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궁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경기 과천경찰서는 3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총회장과 교회 관계자 A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5년 9월부터 8개월 동안 신천지 교회 명의로 된 계좌 129개에서 이 총회장 아내의 계좌 48개로 헌금 32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3월부터 이 총회장의 횡령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였다. 과거 신천지 2인자로 불린 김남희 씨가 이 총회장이 헌금을 횡령했다며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경찰에 수사지휘를 내렸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 온 이 총회장은 3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다.

이 총회장은 지난 2월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할 당시,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하는 등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신천지 연수원인 가평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 원의 교회 자금을 가져다 쓰고, 6억 원 상당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하는 등 총 56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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