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전통 제조업서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한다

이민재 / 기사승인 : 2020-07-31 15: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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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 등 중요 시스템 클라우드로 이전…5년간 수백억 투자
구자열 "인공지능 등에 막대한 투자…디지털 역량 확보해야"

LS그룹이 전통적인 제조업 기업에서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 LS일렉트릭의 청주 스마트공장에서 무인운반차(AGV)가 생산된 전자접촉기 완제품을 실어 나르고 있다. [LS그룹 제공]


LS그룹은 코로나19 이후 스마트한 업무방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등 그룹의 중요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LS그룹은 앞으로 5년간 수백억 원을 투자한다.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디서든 같은 IT환경이 적용될 수 있도록 디지털 운영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기하급수 기술(exponential technology) 확보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ABB, 지멘스 등 디지털 전환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는 글로벌 경쟁사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응을 통해 LS도 디지털 역량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역시 각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과제를 촉진하고, 애자일(agile·민첩) 경영기법을 전파하는 등 LS그룹의 디지털화를 이끌고 있다.

LS전선은 업계 최초로 IoT를 활용한 재고 관리 시스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제품과 자재에 통신 센서를 부착해 핸드폰으로 위치와 재고 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LS그룹 측은 "수백 수천 가지에 이르는 제품 출하 시 시간과 노력을 단축할 수 있으며, 이동 경로의 추적이 가능해 운송 중 일어나는 도난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은 청주 1사업장 G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LS그룹에 따르면 청주사업장이 스마트 공장으로 바뀐 이후,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 대로 확대됐다. 에너지 사용량 역시 60% 이상 절감됐으며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 공장 수준인 6PPM(백만분율, Parts Per Million)으로 급감하면서 생산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이 같은 스마트 공장 설비에 LS일렉트릭은 지난 2011년부터 약 4년간 20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ICT와 자동화 기술의 접목을 통한 다품종 대량 생산은 물론 맞춤형·소량다품종 생산도 가능한 스마트 공장을 단계적으로 구축해왔다.

LS니꼬동제련은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인 ODS(Onsan Digital Smelter)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세계 2위 생산량을 자랑하는 온산제련소를 생산 효율성과 안정성 강화, 안전확보, 환경보호까지 아우른 글로벌 제련소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LS엠트론은 최근 코로나19로 고객들의 대리점 방문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트랙터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해 제품 상담부터 구매까지 언택트로 가능한 환경을 구축해 농가의 활동을 돕고 있다.

또 실시간 생산 정보 모니터링 시스템 및 설비 예방 보전 시스템(Computerized Maintenance Management System, CMMS) 활용 등 디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기반을 구축, 낭비는 절감시키고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해 국내 최초로 트랙터 연 2만 대 생산 돌파에 성공했다. 연 1만 대 생산에서 8년 만이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자동화·빅데이터·AI 기술 등을 활용해 획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U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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