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손상 엔진' 달고 일본까지 운항

이민재 / 기사승인 : 2020-07-31 20: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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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인천국제공항 운영 감사 보고서' 공개
2018년 인천발 여객기, 출발 전 충돌로 엔진 손상

대한항공이 여객기 엔진이 손상된 상태로 일본까지 운항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대한항공 여객기 [뉴시스]


감사원은 이같은내용이 담긴 '인천국제공항공사 기관 운영 감사 보고서'를 31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4월 인천발 오사카행 대한항공 여객기는 이륙 전 이동식 탑승교와 충돌해 항공기의 엔진 흡입구 커버가 손상됐음에도 불구하고, 목적지까지 그대로 운항했다.

대한항공은 일본에 도착한 후 항공기 일부가 손상된 것을 발견했고, 인천국제공항(인국공)에서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주기 중에 충돌이 있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특히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에 해당 사고가 일본 도착 이후에 발생한 사고라며 사실과 다르게 보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인국공은 이 사고에 대해 국토부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게 앞으로 의무보고할 항공안전장애 발생 사실을 국토교통부에 보고하지 않는 일이 없게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감사원은 2017~2018년 사이 인천공항 내에서 7개 항공사의 항공기가 유도로에 무단으로 진입하는 항공안전장애가 9건 발생했는데도 인국공과 해당 항공사들은 이를 국토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국토부에 "인천국제공항에서 2017년부터 2018년 사이에 발생한 항공안전장애 9건에 대해 사실조사를 하라"며 "관계 법령에 따른 과징금 또는 과태료 부과, 자격증명 등의 효력 정지 등 필요한 조치를 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U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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