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윤희숙 저격 "오리지날 임차인 아냐…이미지 가공"

김혜란 / 기사승인 : 2020-08-01 14: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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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 "윤희숙, 1주택 소유한 임대인"
윤 의원, 실시간 검색어 1위에도 올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날 선 비판을 한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해 "평생 임차인으로 산 것처럼 이미지 가공하는 건 좀 그렇다"라고 지적했다.

▲ 박범계 의원 페이스북 캡처

박 의원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마치 평생 없는 살림을 산 것처럼 임차인의 호소 이미지를 가공하는 것은 좀 그렇다"며 "임차인을 강조했는데, 소위 오리지날은 아니다. 국회 연설 직전까지 (부동산) 2주택 소유자고 현재도 1주택 소유한 임대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4년 뒤 (전세가 사라지고) 월세로 바뀔 것이라고 걱정했는데, 임대인들이 그리 쉽게 거액의 전세금을 돌려주고 월세로 바꿀 수 있을까"라며 "갭투자로 빚내서 집을 장만해 전세 준 사람은 더 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임차인이) 2년마다 쫓겨날 걱정과 전세금과 월세가 대폭 올라갈 걱정은 덜은 것"이라며 정부 정책의 긍정적 효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윤 의원의 연설에 호의적인 여론에 대해서 박 의원은 "언론이 극찬하는데, 눈을 부라리지 않고 이상한 억양을 안 한 채 일단 의사당에서 조리있게 말 하는 건 그쪽(통합당)에선 귀한 사례이니 평가는 한다"고 밝혔다.

▲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윤 의원이 국회에서 5분간 발언한 '임대차 3법' 연설이 인터넷과 유튜브 등에서 급속히 확산하며 연일 화제가 됐다. 전날에는 '윤희숙'이라는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임대차 3법 중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를 담은 법안 일부가 통과하자 "저는 임차인"이라며 "임차인을 보호하려면 정부가 임대인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집을 세 놓는 것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순간 시장은 붕괴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법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혼란에 빠질 것이다. 벌써 전세 대란이 시작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1000만 인구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법을 만들 때는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무엇인지 점검해야 하는데, 도대체 무슨 배짱과 오만으로 이런 걸 점검하지 않고 법으로 만드느냐"고 여당에 일침을 가했다.

일각에서는 윤 의원이 최근까지 2주택자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KDI(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이었던 윤 의원은 2013년 공공기관 이전으로 KDI가 세종시로 이전하며 특별분양을 받아 세종시, 서울 성북구에 2채의 아파트를 보유했다.

최근 세종시 아파트를 팔아 1주택자가 됐다. 성북구 아파트는 임대를 한 상태고 21대 총선 서초갑 출마를 위해 지역구 내 주택에서 전세로 살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 7월 29일 자신의 SNS에 "7월 초 시민단체와 일부 언론이 다주택자는 기획재정위원회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하기 시작했을 때 곧장 (세종)집을 내놨다"며 "기재위 활동을 하면서 어떤 불필요한 빌미도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U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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