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실종·이재민 발생…중부지방 '물폭탄'에 피해 속출

황두현 / 기사승인 : 2020-08-02 11: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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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사태에 할머니·손녀 구조
수도권, 강원 등 중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소방관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강원도 횡성에서는 토사가 집을 덮치면서 할머니와 손녀 2명이 부상을 당했다. 강원, 경기 일부 지역에는 이재민 14명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경기·강원·충청 및 경부 일부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려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특히 경기남부와 충북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70~80mm 수준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2일 오전 10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경기 안성 285mm, 충북 단양 279mm, 충북 제천 244mm, 강원 영월 201mm, 강원 원주 167mm, 경기 이천 181mm 수준이다.

▲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온 지난 달 20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터미널역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바람에 날리는 우산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너가고 있다. [뉴시스]

집중호우로 2일 오전 충북 충주시 산척면의 한 하천에서 폭우 피해 현장으로 출동하던 충주소방서 직원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같은날 새벽 강원 횡성군 강림면에서 무너진 토사가 집을 덮치면서 할머니와 손녀가 매몰됐지만 다행히 구조됐다. 할머니는 다리가 부러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 횡성, 경기 광주, 경기 수원 등에서 이재민 14명이 발생했다. 앞서 1일에는 서울 도림천에서는 80대 노인 1명이 사망했다.

또 강원도와 충청 지역에 내린 호우로 이 구간을 운행하는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충북 제천시 철로 일부가 유실되면서 제천, 안동 등을 오가는 중앙선 철도의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충북선 일부 구간에 토사가 유입돼 제천, 대전 구간 열차 운행도 중단된 상태다.

경기남부와 충북북부, 경북북부에는 2일 시간당 10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시설물관리와 저지대 침수 피해, 빗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쪽에서 다가오는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2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시간당 50~80mm, 일부지역은 100m 이상의 호우가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UPI뉴스 / 황두현 기자 hd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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